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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법사의 “좋은 친구를 갖는 것”

- 도道 수행의 길에서 진정한 벗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처님께서 석가족 마을에 머무실 때의 일이다. 제자 아난이 문득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좋은 스승善知識과 좋은 벗善道伴, 그리고 좋은 제자善隨徒를 갖는 것은 성스러운 도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절반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바르게 말씀드린 것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런 말 하지 말라. 좋은 스승, 좋은 벗, 좋은 제자가 있다는 것은 도 수행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이다.

 

그대들은 나를 좋은 벗으로 삼음으로써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근심과 슬픔,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벗을 만나는 것은 수행의 일부가 아니라 수행 전체를 관통하는 길임을 알라.”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혼자 수행할 수도 없다. 좋은 벗을 만나면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고, 바른 길에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다. 반대로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바른 마음이 흐려지고, 어리석음과 욕망에 이끌리기 쉽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일러주신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크나큰 울림이 된다. 좋은 벗은 단순히 함께 있는 이가 아니라, 내 마음을 깨우고 도의 길로 이끌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