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현대인의 삶과 감성을 고려한 청주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舎는 ‘사악함을 물리치고 부처님의 가피를 불러들이는 성지’라는 이름처럼, 고요한 자연과 불심, 예술과 기도가 어우러진 새로운 추모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천년의뜰(千年의뜰)”이 있다. 천년의뜰, 사랑을 기억하는 성역 “기억은 향이 되어 퍼지고, 사랑은 불빛이 되어 이어집니다.”
‘천년의뜰’은 단순한 봉안당이 아니다.
삶과 죽음, 이별과 기억의 경계를 따뜻하게 감싸는 성역이며, 한 사람의 이름이 고요히 피어나는 영혼의 정원이다.
자연 속에 스며든 꽃과 바람, 햇살까지도 모두 고인을 향한 예(禮)로 존재하며, 이곳에 머무는 모든 순간은 하나의 기도가 된다.
■ 공간별 구성 및 상징 (1층~4층 본관동)
4층, 한국불교명예의 전당
시대별 불교 공헌자 존영 공간., 근·현대 불교문화, 포교, 복지,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심으로 사회에 기여한 이들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 및 불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부대중(승속불문)의 이름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고, 영구 헌액하는 장소이다.
3층, 지장원地藏苑-지장보살의 자비로 인도하는 공간
지장원은 고통받는 이들을 대신해 지옥까지 찾아가는 자비의 보살, 지장보살님의 품을 형상화한 공간입니다. 고인의 영혼이 외롭지 않도록, 그 여정을 따뜻하게 함께 기원합니다.
2층 , 연화당蓮華堂-연꽃 위 극락세계를 닮은 안식의 공간
연화당은 극락을 상징하는 연꽃 조형과 부드러운 조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고인이 부처님의 품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하며, 유족들에게는 평안한 마음을 선물하는 공간입니다.

1층, 명경당明鏡堂- 맑은 거울 같은 호수, 영혼의 반영
‘명경당’은 고요한 호수의 거울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떠난 이들은 안식을, 남은 이들은 삶을 돌아보는 깊은 위로의 장소입니다.
1층은 우선 박물관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박물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큰스님들의 작품은 물론 불상을 비롯해서 미술품과 UN에 보관중이던 6.25사진 350여점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 공간별 구성 및 상징 신축 건물 1층 2층
2층,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 부처님의 위신력이 머무는 정법의 중심
벽사초불정사의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 법당으로, 세상을 이기신 가장 위대한 존재, 석가모니불을 모신 정법(正法)의 도량입니다.
‘대웅大雄’이란 ‘위대한 영웅’이란 뜻으로, 중생의 무명을 깨뜨리고 모든 번뇌와 고통을 이겨낸 깨달음의 상징입니다.
벽사초불정사의 대웅전은 이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위신력을 상징하며, 천년의뜰 전체를 감싸는 근본도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2층, 환구단圜丘壇 중심의 전통 설계
천년의뜰은 한국 전통 제천단인 ‘환구단’의 원형을 현대 건축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위패와 납골함이 동일 선상에서 봉안되며, 모든 기도와 공양은 ‘영혼과의 단절 없는 연결’이라는 불교 철학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수행 도량이자 기도의 통로가 되도록 이끌고 있다.
1층, 고양간供養間 및 사무실 공간
고양간 供養間, 기도와 정성이 머무는 공양의 자리
고양간은 벽사초불정사에서 봉행되는 기제사, 천도재, 축원법회 등 불교의례 후 유족과 방문객이 함께 공양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불교에서 ‘공양供養’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고인을 위한 공덕과 가족의 평안을 함께 발원하는 신성한 행위입니다.
단순한 안치를 넘어, 기일 제사까지 한 자리에서
천년의 뜰 지장원에 고인을 모시면 기일마다 스님들이 정성껏 제사를 대신 올려드립니다.
핵가족화, 거리 문제, 바쁜 일상 속에서 제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벽사초불정사는 맞춤형 제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 한 곳에서 정성껏 모시는 새로운 추모문화입니다. 제사의 의미는 남기고, 번거로움은 덜어보세요. 벽사초불정사와 해리티지 지장원이 진심을 담아 함께하겠습니다.

“삶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주는 곳, 그 여정을 바라보는 마음까지 안아주는 공간” 벽사초불정사의 헤리티지 연화원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따뜻하게 그 문을 열고 있습니다. 가장 고요한 곳에서, 가장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 공덕과 문화의 성지로…불교문화박물관과 K-민화전시관도 함께
벽사초불정사는 불심과 예술, 기도와 기억을 함께 담아내는 공간이다.
불교문화박물관: 불화, 전적, 고승 유물 등 5,000여 점 소장
K-민화전시관: 한국 전통 민화 1,000여 점 이상 전시
6.25전쟁 유엔 기탁 사진관: UN 기탁 6.25 희귀 사진 350여 점 상설 전시
장학 공덕 사업: 고인을 기리는 이름으로 132명의 장학생 배출, 현재도 진행 중
고인의 이름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장학과 문화, 불심의 유산(Heritage)으로 영원히 이어지고 있다.
■ 공사 현황 및 향후 계획
1차, 2차 공사 완료 면적: 총 650평 (법당 4층, 요사채 2층, 화장실 30평 포함)
3차 공사 예정 면적: 추가 700여 평 (일붕기념관 · 불교문화시설 확장 포함)
3차 착공 예정일: 2025년 10월
3차 완공 예정일: 2026년 4월 말
공사는 공덕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완공 시 전국 최고 수준의 불교 복합 추모문화단지로 완성될 전망이다.
환구단圜丘壇 중심 설계 – 위패와 납골, 함께 모시는 중심 공간
천년의뜰은 전통 천제天祭 의식의 상징인 환구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중심 공간에 모셔진 영구위패와 납골함은 단절이 아닌 영혼과의 지속적인 연결을 상징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중생의 원력을 함께 담아내는 추모의 도량이 된다.
불교 전통의 제례를 평생 함께하는 ‘토탈 장례 패키지’
현대사회는 핵가족화와 바쁜 일상 속에서 제사를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시대다.
천년의뜰은 이러한 시대적 고민을 헤아려, 다음과 같은 전례 없는 불교식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납골당 봉안 + 영구 위패 + 반려동물 봉안
매년 기제사 집전 및 천도재 봉행
제례 후 공양 제공 및 가족 접객 공간 운영
스님의 추모기도 지속 수행, 가족이 없어도 외롭지 않도록 모든 절차는 분양팀 없이 직접 상담, 그리고 납골과 위패를 포함해 95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루어진다.
기억과 기도가 이어지는 문화공간
벽사초불정사는 6.25전쟁 사진 350점, 불교 유물 및 불화·전적 등 5,000여 점, 그리고 K-민화 1,000여 점 이상을 소장한 불교문화박물관 및 민화전시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안치된 고인의 이름은 단지 과거로 사라지지 않고, 장학금으로, 문화로, 기도로 이어지는 불심의 유산(Heritage)으로 남는다. 특히 지금까지 132명의 장학생을 배출한 공덕 사업과 연계되어, 고인의 뜻과 이름은 미래 세대에까지 이어진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욱 고요하게 피어날 뿐입니다.”
천년의뜰은 말한다.
“삶의 마지막 여정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랑의 시작입니다.
혼자 울지 마십시오.
기제사, 천도재, 공양…
이제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