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청운 법사의 “진정한 보시란 무엇인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머무실 때, 어느 날 보시의 공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불이 나면 슬기로운 사람은 먼저 바람이 부는 방향, 물이 있는 위치를 잘 살펴 가장 먼저 귀중한 물건과 생필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그래서 집은 타더라도 재산은 지킬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허둥지둥 아무 생각 없이 불만 바라보다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보시도 이와 같습니다 인생이 덧없음을 아는 사람은 인생의 '불길'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보시의 공덕을 쌓습니다. 그리하여 복덕福德의 씨앗이 되고, 그 삶은 따뜻한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보시의 참뜻을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움켜쥐기만 하다 결국 재산도 덕도 모두 잃고 말게 됩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며 그동안 쌓아둔 재물은 흩어지고, 탐욕과 집착은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진정한 보시란? 탐욕 없는 마음으로 주는 것입니다. 대가나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순수한 자비와 이타심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보시를 잘 실천하는 사람은 덕 있는 이들의 보호를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넓은 신뢰와 명예를 얻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