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김천시 남서쪽에 자리한 증산면은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향기가 서려 있는 청암사와, 수도암 그리고 조선 중기 한강 정구의 얼이 서린 무흘구곡, 150년 역사의 김천지역 천주교 발상지인 신앙선교유적지 등과 얽킨 역사문화의 스토리 보고(寶庫)다. 최근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해 지역민들에겐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각종 시책들을 발굴해 관광일번지로 새롭게 비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아낸 책자 발간 ‘청암사’,‘수도암’,‘무흘구곡’,‘신앙선교유적지’,‘쌍계사지’ 등으로 구성된 각 단락에는 문화유산 소개와 함께 그 속에 얼킨 전설, 숨겨진 이야기 등이 담겨있어 문화유산의 올바른 이해와 보존은 물론 '역사와 문화 스토리의 보고(寶庫), 증산'이란 책자 제목처럼 선조들의 숨결이 골골이 스며있는 수많은 문화유산과 함께 구전되어 내려오는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아내어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옥동마을 역사테마 벽화거리 조성 ‘불령산 쌍계사 가는 길’ 청암사의 본사인
법왕청신문 이정 기자 | 판소리, 살풀이춤부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송서, 재담소리 까지… 무더운 여름, 무형유산 예능 명인들의 흥과 멋으로 서울의 여름날이 가득 채워진다. 서울시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구 율곡로 102)에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예능연합회의 주최로 무형유산 예능 종목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 송서(誦書) 공연을 시작으로 살풀이춤 ▴재담소리 ▴판소리고법 ▴시조 ▴판소리(흥보가) 전승자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6월 27일 18시에 펼쳐지는 ‘송서(誦書)’는 전통사회에서 선비들이 일정한 음률로 한문이나 소설을 읽었던 행위를 지칭한다. 전통 사회에서는 ‘송서’라는 행위 자체가 예술성과 역사성이 아울러 갖춰진 양반 사대부의 교양으로 여겨졌다. 송서 보유자 유의호 명인이 송서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9일 17시에는 보유자 이은주 명인의 ‘살풀이 춤’ 무대가 펼쳐진다. 살풀이춤은 한해의 액운을 막기 위해 추었던 즉흥적인 춤이다.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은 춤꾼이 하얀 수건을 들고 멋스러운 몸짓과 감정을 한껏 드러낸다. 공간에 뿌려지는 수건과 어우러지는 춤 동작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전통적인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생중계 [LIVE] 6·25전쟁 제74주년 기념 영상출처-대통령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옛날 옛적, 아득한 산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평화롭게 살았지만, 삶의 고통과 시련에 시달리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곤 했다. 어느 날,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먼 산꼭대기에 '담화풍월'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인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담화풍월은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인생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전설적인 존재라 했다. 마을의 젊은 청년인 존은 이 소문을 듣고 담화풍월을 찾아 나섰다. 여러 날 동안 산을 오르내리며 고생한 끝에, 존은 마침내 담화풍월을 만날 수 있었다. 담화풍월은 깊은 눈을 가진 노인이었고, 고요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존은 담화풍월에게 물었다. "존경하는 스승님,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의미있고 소중하게 살 수 있을까요?" 담화풍월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삶이란 소중한 것이란다.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수행하는 길이다. 고통을 외면하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삶의 핵심은 자주성에 있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아상을 버려야 한다." 존은 그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어떻게 하면 깨달음을 얻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글 일정대종사 / 옛날 옛적, 깊은 숲 속의 작은 마을에는 다섯 아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지혜, 자비, 용기, 평화, 그리고 행복이었다. 어느 날, 마을에 사는 지혜로운 스님 희망이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얘들아, 오늘 나는 너희에게 삼보의 공덕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해 주려 한다. 삼보란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를 말한다. 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이야기: 불보佛寶의 공덕 어느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지혜였다. 지혜는 항상 고민이 많았다.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곤 했다. 어느 날, 지혜는 마을을 떠나 산속 깊은 곳에 있는 고요한 절에 갔다. 절 안에는 부처님의 아름다운 상이 모셔져 있었다. 지혜는 부처님 앞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도를 시작했다. 그 순간, 부처님의 자비로운 미소가 지혜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지혜야, 나의 가르침을 따라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라. 그러면 너의 고민은 사라질 것이다.“ 지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그는 다시 마을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부처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함평군과 전라남도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에서는 오는 27일 10시 함평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사적지정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전라남도 기념물 제151호)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학술조사에서 봉분 전체를 돌로 채운 독특한 묘제방식, 청자연판문완·형상하니와 등 외래유물이 출토되어 중요 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사적지정을 위한 당위성 확보를 위해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의견 수렴 시간으로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가치와 역사적 성격을 논의한다. 주제발표는 임지나 부원장(대한문화재연구원)의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이 갖는 지역사회속의 위상’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박천수 교수(경북대)의 ‘함평 금산리방분의 성격과 출현의 역사적 배경’, 이영철 원장(대한문화재연구원)의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성격’ 발표를 통해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다. 이어 覚瀬 覚(히로세 사토루) 주임연구원(일본 국립문화재기구 나라문화재연구소)의 ‘왜에서 본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원통·형상하니와’, 서현주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함평 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구광역시 북구청은 대구 구암동 고분군 56, 58호분 정비를 마치고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지 5년 만에 관계 기관과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봉분을 정비한 첫 사례이다. 사적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지난 2018년 8월 국가지정유산(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북구청에서는 56호분 재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연접한 58호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했다.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기관, 고고학 및 국가유산 보수 전문가와 함께 2022년에는 봉분정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받은 뒤 2023년 6월부터 본격적인 봉분 정비를 시작했으며 공사 착공 후 1년 만에 그 모습을 일반에 공개했다. 앞서 북구청에서는 2019년 구암동 고분군 56호분에 대해 1975년 최초 발굴 이래 45년 만에 재발굴을 실시한 결과, 당초 조사 결과보다 무덤의 크기가 더 큰 점, 덧댄 무덤 4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또한 56호분과 연접한 58호분에 대해서도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구암동 고분군 축조방식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구획석열의 구조를 확인하는 등 봉분 복원을 위한 고고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이러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함안문화원은 함안군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난 22일 함안군 내 초등학생 40여 명과 함께 문화유적지 순례를 진행했다. 이날에는 무산사, 고려동 유적지, 대암 이태준 기념관, 함안박물관을 탐방하며 함안의 인물과 문화재를 알아보고, 직접 보고, 듣는 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24년 상설테마전 '검과 춤을 잇다, 운창 성계옥'을 6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열린마루 1층 상설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 보유자였던 고(故) 운창 성계옥(成季玉, 1927~2009) 선생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한 ‘진주검무를 완성하다’, ‘시서화에 몰두해 치열한 삶을 살다’, ‘운창을 기리며’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진주검무의 온전한 전승과 전통춤의 체계적인 복원에 헌신한 그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진주검무를 완성하다’에서는 성계옥 선생이 직접 사용한 진주검무 칼과 의상을 비롯해 지금의 진주검무를 완성한 선생의 노력인 담긴 기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보유자가 되기 전부터 진주검무의 역사와 유래를 기록하던 그의 학구적인 면모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사인 ‘의암별제’를 1992년 사료에 기반해 복원하여 시행함으로써 빛을 발했다. 또한, 진주검무의 온전한 전승을 위해 1982년 무형문화재전수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사재를 들여 건물을 짓는 한편, 진주시립국악학교에서 오랜 기간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 『진주의암별제지』(198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1. 고요한 산골 사찰 / 옛날, 한 산골 깊숙한 곳에 작은 사찰이 있었다. 그 사찰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었고, 사방에는 푸른 산과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사찰에는 마음씨 좋은 스님이 계셨고, 스님은 작은 밭에서 감자를 재배하고있다. 2. 감자 수확의 기쁨 / 어느 여름날, 스님은 신도들과 함께 감자를 수확했다.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 모두가 기쁨에 차서 감자를 캐고 있었다. 신도들은 수확한 감자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3. 스님의 감자 이야기 / 수확을 마친 후, 스님은 신도들에게 감자를 나누어 주며 감자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감자에는 정말 놀라운 효능이 많다. 감자에 들어있는 녹말 성분은 우리의 위를 보호해준다. 아침 공복에 감자를 생으로 갈아 마시면 위궤양과 위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4. 감자의 효능 / 스님의 설명에 신도들은 귀를 기울였다. "또한 감자는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다. 감자 팩을 하면 피부가 더 밝고 건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감자는 빈혈과 변비를 예방해주며,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니, 감자는 진정 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들 / 일정대종사 / 옛날 어느 깊은 산속에 일정라는 고승이 살고 있었다. 일정 스님은 그의 죽비 소리로 유명했다. 그의 죽비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지혜가 열리는 기적의 소리라 했다. 하루는 마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크게 고민하고, 쉽게 불평했다. 어떤 이는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어떤 이는 작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들은 일정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스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미소를 지으며 죽비를 쳤다. "찰칵!" 순간 마을 사람들은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 스님은 다시 죽비를 쳤다. "찰칵!"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당황하여 물었다. "스님, 이 죽비 소리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여전히 고민 속에 있습니다." 일정 스님은 웃으며 대답했다. "한 생각을 되돌리면 안 되는 것도 되는 법이네. 그런데 자네들은 그 한 생각을 돌리지 못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마을 사람들은 멍하니 스님의 말을 들었다. 스님은 다시 한 번 죽비를 치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銀山鐵壁은산철벽. 산은 깊고 물은 차다. 아직도 안개에 촉촉이 젖은 새벽. 법과 도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부좌를 튼다. 하얀 백설의 산. 홀로 바람 부는 산에 앉아 한바탕 꿈인 줄 알면서, 다 꿈속의 꿈인 줄 알면서, 아직도 하늘에 걸린 달빛으로 시름에 잠긴다. 心爲法本심위법본이라,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다. 담화는 이른 새벽, 은빛 산과 철벽 사이에 앉아 나는 가부좌를 틀었다. 안개가 산을 감싸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마음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깊은 명상에 들어갔다. 눈부신 백설의 산, 그 속에 홀로 앉아있으니, 바람이 불어와도 고요함을 깨지 못한다.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인 줄 알면서도, 그 꿈이 또 다른 꿈속의 꿈인 줄 알면서도, 나는 여전히 하늘에 걸린 달빛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마음이란 모든 법의 근본이니, 그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세상이 변한다. 이곳에 앉아있는 나조차도 마음의 작용에 따라 움직이는 법.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마음도 고요하게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법과 도의 길이리라. 눈 덮인 산에서, 꿈속의 꿈을 깨닫는 이 순간, 나는 마음의 근본을 탐구하며, 법과 도의 진리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일정 대종사의 오늘의 법문 /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진정한 부자의 삶을 사는 법을 가르치는 현명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선생님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했다. 그는 항상 겸손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었다. 하루는, 마을의 젊은이가 선생님을 찾아왔다.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돈도 많고 성공도 했지만, 마음속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에게 대답했다.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란다. 마음속의 만족을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지. 이를 우리는 '지족상락知足常樂'이라 부른다. 만족함을 알면 인생이 즐거워진단다.“ 젊은이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를 자신의 작은 집으로 데려갔다. 집 안에는 최소한의 가구와 몇 가지 간단한 도구만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안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여기에서 나는 나의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살아간다," 선생님이 말했다. "나는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지만,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감사한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글 담화총사 / 그냥이란 말은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옛날 옛적, 언어가 태어나기 전의 세계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동물들은 서로의 마음을 읽었고, 나무는 바람과 대화하며, 물은 돌과 소통했다. 이 세상에서는 어떤 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이라는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다른 생명체들과 다르게 마음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소리로 서로의 생각을 전하려 했다. 처음에는 울음소리나 웃음소리 같은 간단한 소리였지만,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언어라는 것이 생겨났다. 하지만 언어에는 한계가 있었다. 모든 감정과 생각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다. '그냥'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도 그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도 설명할 수 없을 때, 또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때 '그냥'이라고 말했다. 이 단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왜냐하면 그것은 설명할 수 없는, 그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작은 마을에 살던 한 소녀가 있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글 담화총사 / 옛날 옛적, 아름다운 산골 마을에 사는 한 소녀, 이름은 금연이 있었다. 금연은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 아래에서 매일 공부를 하며, 자연을 사랑하고 꽃과 나무들을 친구처럼 여겼다. 어느 날, 금연은 산책을 하다가 마을에서도 보지 못했던 희귀한 꽃을 발견했다. 꽃은 하얀 꽃잎이 빛나는 듯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모습은 마치 구름처럼 부드럽고 신비로웠다. 금연은 그 꽃을 '曇華담화'라고 이름 지었다. 왜냐하면 그 꽃이 마치 구름과 같이 신비롭고,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 했기 때문이다. 금연은 매일 담화를 보러 갔지만, 이상하게도 그 꽃은 매일 조금씩 다른 장소에 피어 있었다. 마치 금연을 안내하려는 듯, 꽃이 피는 곳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경치와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었다. 금연은 담화를 따라다니며 자연의 신비를 탐험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큰 재앙이 닥쳤다. 큰 폭풍우가 몰아치며 마을을 휩쓸었고, 사람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금연은 담화를 따라 산속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 아래에는 희미한 빛을 내는 담화가 피어 있었다. 금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