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0일, 주한 벨라루스공화국 대사관은 대한민국 외교저널과 공동으로 ‘대조국전쟁 희생자 기억의 날’ 기념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벨라루스 국민들과 민족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역사적 진실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개회사에서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나치 정권이 벨라루스와 구소련 공화국 국민들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의 진실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후대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위대한 승리와 참전 군인의 위업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외교단과 우호국 대사,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 그리고 벨라루스 교민 등이 참석하여 추모와 연대의 뜻을 함께했다. 행사의 주요 순서로는 벨라루스 국립 영화 스튜디오 ‘벨라루스필름(Belarusfilm)’이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상영이 진행되었다. 영화 “불타버린 마을(Burned Villages)”과 “죽음의 수용소(Death Camps)”는 대조국전쟁 중 벨라루스 전역에서 벌어진 파시스트의 잔혹 행위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큰 울림을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24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묘소를 고향인 홍성으로 이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사상이 시작된 고향 홍성만큼 그 정신을 온전히 기릴 수 있는 곳은 없다”며 “홍성에는 선사의 생가와 사당, 만해문학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어 선사의 삶과 사상,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교육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역사적‧문화적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만해 한용운 선사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서, 시인이며 승려, 사상가로 활동하며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과 자각을 외쳤던 민족정신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 의원은 “그러나 현재 선사의 묘소가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돼 있다”며 “홍성군이 그동안 묘소 이전을 여러 차례 시도했음에도, 유족의 반대와 2012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추진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성군 단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이제는 충남도가 중심이 돼 국가유산청, 유족, 종단 등과 적극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에콰도르는 남미의 중심에 자리한 진정한 보석이며,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지로 모든 여행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열대 해변, 장엄한 산맥, 울창한 열대우림, 독특한 섬들까지, 네 개의 세계(four worlds)를 품고 있다고 불릴 만큼 다채로운 자연을 자랑합니다.” 2025년 6월 23일, 빠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외교저널』 이존영 발행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트로야 대사는 “해안 지역은 몬타니타(Montañita), 살리나스(Salinas), 로스 프라이레스(Los Frailes)와 같은 멋진 해변이 있는 열대 낙원입니다. 아름다운 해변뿐 아니라 정겨운 어촌 마을과 훌륭한 해산물 요리,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은 생물다양성의 성소로, 야수니 국립공원(Yasuní)과 쿠야베노 자연보호구역(Cuyabeno Reserve) 같은 곳에서는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탐험하거나, 이국적인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전통 문화를 간직한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외교저널 발행인 겸 본지 회장 이존영은 지난 6월 12일, 주한 트루크메니스탄 대사관을 방문해 오르자코프 아타도르디 주한 트루크메니스탄 대사와 특집 인터뷰를 갖고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는 양국 간 문화·외교 교류 활성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수여되었으며, 외교저널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외교권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언론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트루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에너지 강국으로, 한국과의 외교 협력이 더욱 긴밀해져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문화외교의 새로운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루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립 외교국 트루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내륙국가로,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하여 현재까지 안정된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는 아시가바트이며, 천연가스 세계 4위 매장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1995년 UN이 인정한 ‘영세중립국’으로, 자국 주권과 비간섭 원칙을 중시하며, 국제 무대에서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추구해왔다. 한국과는 1992년 외교관계 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한 사내가 거침없이 세계 최강 일본을 꺾고 유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에 희망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 그는 ‘구국의 별’이라 불린 하형주였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일은 그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의 승리는 단순한 메달 획득이 아니었다.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는 불꽃이자,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킨 국가적 환희의 상징이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하형주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적 중책을 맡고 있다. 하형주는 선수 생활 은퇴 후에도 전설로만 머물지 않았다.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지내며 2002 부산아시안게임 유치에 깊숙이 관여해 최초로 북한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이뤄냈다. 당시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와 함께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장면은 국민 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일이었다. 이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를 거치며 대한민국 스포츠 행정과 교육 현장을 폭넓게 경험한 그는, 마침내 대한민국 대표 체육 행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귀금속 전문기업 SM금거래소골드유 박내춘 회장이 지난 12일 재능대학교 유통상품기획과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도 장학금을 전달 졸업 후 취업과 창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진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얼리고등학교 권영환 교장은 “박내춘 대표님의 지속적인 기부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책임감을 함께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 자산”이라며, “귀금속 산업과 학교가 함께 호흡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박내춘 회장은 2021년부터 매년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귀금속 산업계의 리더로서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의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청년 인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 상생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종로구 새마을회 회장으로서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 별도로 장학금을 지급해 오며,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0일, 외교저널은 서울 용산구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대사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창립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해로, 대사는 역사,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Q1: 올해는 현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80주년이자 세계 기본 평화 유지 기구인 유엔이 설립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과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파시스트 나치 침략자에게 승리한 날인 5월 9일은 벨라루스 역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벨라루스 공화국은 이 전투 기간 동안 인구의 3분의 1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적의 잔혹함은 우리 국민의 승리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벨라루스 국민은 위대한 애국 전쟁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나치 침략자들이 점령한 공화국 영토에서 전개된 파르티잔 운동은 세계사에서 그 규모와 범위 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치군에 맞서 싸운 사람들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영웅(Hero)'이라는 단어는 흔히 오해된다. 화려한 무력을 휘두르거나 대중의 환호를 받는 존재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본디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반신반인半神半人’에서 유래된 말로, 탁월한 용기와 결단력을 지닌 자, 그리고 인류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 이들을 지칭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참된 영웅과 오만한 권력자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영웅은 흔히 다음과 같은 ‘평정의 기도’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는다. “오,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고 말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행동한다. 그들의 핵심 가치는 이타심과 보편적 복지이며, 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단순히 말로 정의를 외치는 정치인들과 달리,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들이다. 이들의 삶에는 겸손, 인내, 친절, 끈기, 영성, 그리고 깊은 통찰이 스며 있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행동하고, 내면의 평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꾼다. 이들이야말로 인류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영웅이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타지키스탄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키롬 살로히딘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는 서울 한남동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가진 외교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타지키스탄은 수력 발전, 섬유, 조명, 화학 및 식품 산업, 광석 및 희귀 금속 채굴 및 가공, 기계 공학, 제약, 농업, 운송 및 관광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적인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키롬대사와의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으로 원문은 영문 외교저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 한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 답: 키롬 대사는 타지키스탄이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비즈니스와 투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지키스탄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으로서 국제적 투자자 보호 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자유구역 내에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타지키스탄 정부는 ‘녹색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수력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수력 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리차르다스 슬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는 지난 6일 외교저널 이존영 발행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는 정밀 레이저 시스템을 전 세계 의료, 산업 및 과학 연구 분야에 공급하는 글로벌 리더"라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리투아니아 대사관에서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슬레파비치우스 대사는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는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연구 및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제약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투아니아의 식품 및 관광 산업이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요 식품 기업 3곳이 한국으로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슬레파비치우스 대사는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위치, 높은 수준의 숙련된 인력, 친기업적인 투자 정책을 갖추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외교저널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리차르다스 슬레파비치우스의 인터뷰 전문 요약 본이다. (전체 전문은 외교저널 영문 홈페이지 참조) 문: 리투아니아와 대한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시장이고 형성 단계에 있는 개방형 시장이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래서 삼성, LG, 한화와 같은 대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부호 대사는 27일 서울 북촌동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외교저널 이존영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도 중소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있다. 그래서 모두 베트남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 경제에서 어느 특정 분야가 더 매력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는 한국이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 한국은 지난 분기인 2025년 1분기에 일본, 대만, 심지어 미국을 넘어섰다. 물론 모든 종류의 관계에는 항상 어떤 종류의 결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든 종류의 관계, 무역 및 투자에서 우리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1996년 창간된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이 창간 2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8년 동안 외교저널은 국제 외교의 흐름을 기록하고, 국가 간 협력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제 글로벌 외교 저널로서 더욱 발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외교저널은 주한 외국 대사 인터뷰, 국제 외교 정책 분석, 경제 동향,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독자들에게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외교관과 정책 입안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국가 간 외교 관계의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한국어판과 영문판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외교·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독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장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외교저널은 외교 뉴스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 교류와 관광지 소개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문화 교류는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을 넘어 국민 간의 이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전통 예술, 음식, 축제, 문화 행사 등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더 많은 독자들이 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기고 소멸합니다. 우리는 때로 어떤 일을 억지로 붙잡거나, 지나치게 집착하여 스스로를 괴롭게 합니다. 하지만 "隨緣放曠수연방광", 즉 인연을 따라 넉넉히 머물라는 가르침은 마음의 여유와 내려놓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물결을 거스를 수 없듯이, 우리도 억지로 흐름을 거스르려 하면 오히려 고통이 따를 뿐입니다. 인연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지혜이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고, 또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한때 스쳐가는 구름과 같습니다. 집착할수록 괴로움이 생기고, 내려놓을수록 가벼워집니다. 넉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삶을 보다 가볍고 자유롭게 해 줍니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당장의 손익에 연연하지 않으며, 오는 인연과 가는 인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억지로 되지 않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모든 것을 배우려는 자세로 임할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가는 인연은 붙잡지 말고, 오는 인연은 감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태국 국경일 리셉션이 성황리에 열려,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태국 국경일 기념 태국 국경일은 태국의 건국 기념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탄신일, 태국 아버지의 날, 그리고 세계 토양의 날을 기리는 의미 있는 날이다. 행사에서 타니 상랏 주한 태국 대사는 “푸미폰 전하께서는 개발의 왕으로 알려졌으며, 음악과 스포츠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셨다”며 국왕의 업적을 기렸다. 현 국왕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자원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월 5일은 태국 국민들이 왕실의 헌신과 공헌을 되돌아보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 역사적 유대와 협력 강화 타니 대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의 헌신을 언급하며,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부산 유엔기념묘지의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을 강조했다. 2024년 양국은 외교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특히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 조기 타결을 약속한 바 있다. 문화 및 인적 교류의 확대 올해 열린 ‘사왓디 서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일정스님은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특히 윤회와 업의 원리, 그리고 해탈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무명無明, 업業, 그리고 식識은 각각의 의미와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스니다. 무명無明 무명은 문자 그대로 "밝음이 없음"을 의미하며, 무지無知 또는 무명을 뜻합니다. 이는 사물의 본질에 대한 무지, 즉 진리에 대한 무지로서, 모든 번뇌와 고통의 근본 원인입니다. 사성제四聖諦: 고통苦의 원인을 밝히는 불교의 기본 교의 중 하나로, 고苦, 집集, 멸滅, 도道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집集은 무명으로 인한 집착과 번뇌를 말합니다. 연기緣起: 모든 현상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나며, 무명은 이러한 연기의 사슬을 시작하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업業 업은 행위 또는 의도적인 행동을 의미하며, 이는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모두 포함합니다. 불교에서는 업이 미래의 삶과 윤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업력業力: 업의 힘으로, 선업善業은 긍정적인 결과를, 악업惡業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업의 축적: 업은 축적되며, 이 축적된 업이 현재와 미래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식識 식은 의식 또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