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옛날 한 마을에 두 친구가 있었다. 한 친구의 이름은 지혜였고, 다른 친구의 이름은 현명이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자랐지만, 그들의 성격은 매우 달랐다. 지혜는 항상 무겁고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물처럼 고요하게 흘러가며, 삶의 모든 어려움을 침착하게 대처했다. 반면 현명은 바람처럼 가볍고 활기차며, 언제나 빠르고 효율적인 길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었다. 어느 날, 두 친구는 멀리 떨어진 마을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곳에는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고, 두 사람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여정 중에 그들은 두 갈래 길에 도착했다. 한쪽 길은 울퉁불퉁하고 험난해 보였지만, 다른 쪽의 길은 넓고 평탄해 보였다. 지혜는 험난한 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길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명은 평탄한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길이 더 빠르고 안전해 보인다. 우리는 이 길을 통해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친구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각자의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와 왕에게 한 말씀이다. 부처님은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간 왕의 마음을 아시고 다시 몸을 일으키며 말씀하셨다. 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법도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이 아닌 것이랴.” 고 말씀하셨다. “그럼 왜 법과 비법을 버려야 하며 또 법과 비법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비유를 들어 말하면, 병은 깨어지는 것이므로 그 실체가 없는 것이요. 그런데 사람들은 병의 실체가 있는 줄로 압니다. 이와 같이 보는 법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오. 안으로 자기 마음의 본성을 보면 밖으로 집착할 것이 없소. 이와 같은 바른 견해로 법을 보는 것이 곧 법을 버리는 것이오. 비법이라고 하는 것은 토끼풀 이라든지 돌계집의 자식처럼 사실이 없는 논란을 떠나서 있소. 진실한 지혜만이 이것을 증득 합니다.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법을 설하고 차별을 떠났기 때문에 헤아릴 수가 없는 것이오. 벽에 걸린 그림 속의 사람에게는 감각이 없듯이 중생들도 꼭두각시와 같아 업業도 없고 과보果報도 없는 것이오. 이와 같이 보는 것을 바른 견해라 하고, 이와 달리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옛날 옛적, 신비한 꽃들이 각자의 품격을 자랑하며 한 마을에 함께 살고 있었다. 이 마을의 모든 꽃들은 아름다움을 넘어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 중에서도 다섯 꽃들은 특별한 '화격花格'을 지니고 있었다. 첫 번째로, 매화는 '1품'으로 불리며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꽃이다. 매화는 겨울의 한파 속에서도 피어나는 용기와 결단력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매화를 보며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배웠다. 두 번째로, 국화는 '2품'이다.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에도 국화는 자신의 노란 꽃잎을 당당히 펼쳤다. 국화는 인내와 지구력의 상징이었죠. 마을 사람들은 국화를 보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다짐하곤 했다. 세 번째로, 연꽃은 '3품'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순수와 청정을 가르쳤다. 마을 사람들은 연꽃을 보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마음의 청결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네 번째로, 목련은 '4품'으로 불린다. 목련은 북쪽을 향해 꽃을 피우며 떠난 님을 기다리는 절개를 상징한다. 마을 사람들은 목련을 보며 사랑과 충성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장미는 '5품'이다. 장미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법왕청신문 이 이준석 기자 | 글 청운 양평 (재) 용문선원 이사장 | 어느 작은 마을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매일같이 일에 지쳐 웃음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 마을에는 언제나 밝은 얼굴로 웃음을 잃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바로 희망이었다. 하하하 下下下 하루는 희망이 마을 사람들에게 모여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이 모이자 희망은 큰 미소를 지르며 말했다. "여러분, 웃음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웃음의 출발점이죠. 한번 다 같이 하하하 웃어볼까요?“ 모두 어색해하면서도 하하하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마을에는 따뜻한 분위기가 퍼졌다. 호호호 好好好 희망은 이어서 말했다. "호호호, 웃음은 호감의 표현입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가장 뛰어난 이미지 메이킹이죠. 웃음 속에 관계를 갈망하는 우리의 의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니까요. 다시 한번, 호호호 웃어볼까요?“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호호호 웃었다. 그들의 눈빛 속에는 호감과 따뜻함이 담겨 있었다. 희희희 喜喜喜 "희희희, 웃다 보면 좋은 일만 생깁니다." 희망이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기쁠 희喜에는 좋은 길吉이 들어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어느 곳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 가난한 부부에게 아들이 태어났으나 너무 가난하여 그 아이를 키울 수 없었다. 생각다 못한 그 부모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밤중에 그 아이를 내다 버리기로 마음먹고 누더기 옷이라도 두툼하게 입히고 동전이라도 몇 개 허리춤에 넣어서 사람들이 오가는 네거리에 버렸다. 그런데 그 날이 바로 그 고을의 축제날이라 어른 아이들을 막론하고 자기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즐기느라 그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 그런데 덕망이 높은 어떤 수행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티 없이 맑고. 순박한 날에 아들을 얻으면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 고을에는 자식이 없는 한 귀족의 부호가 살고 있었는데 자식이 없는 터라 몹시 쓸쓸하게 지내고 있었던 차에 수행자의 이런 말을 듣고 몰래 하인을 사방으로 풀어서 길가에 내다 버린 아이를 찾도록 했다. 하인들이 이곳저곳을 수소문 하던 끝에 어느 노파가 버려진 아이를 데려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귀족은 가난한 그 노파에게 많은 돈을 주고 그 아이를 데려다 기뻐하며 애지중지 정성을 다하여 수개월을 키웠다. 그런데 그 귀족의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황금으로 가득 찬 방을 발견했다. 그는 황금의 유혹에 빠져 끝없이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황금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다 보니, 결국 그 방에 갇히게 되어 나올 수 없었다. 진은 동굴을 탐험하던 중 어둠 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자 화를 내며 그 소리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그는 결국 동굴 속에서 괴물과 마주쳤고, 괴물과 싸우다가 분노에 사로잡혀 무모하게 공격했다. 결국 그는 괴물에게 잡혀 동굴 깊은 곳에 갇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치는 동굴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다. 그는 주변이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치는 겁에 질려 이리저리 헤매기만 하다. 결국 그는 길을 잃고 동굴 안에서 영원히 방황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마을 사람들은 이들 세 친구가 동굴에서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현자가 이 소식을 듣고 동굴로 찾아갔다. 현자는 동굴 앞에서 깊은 명상에 잠긴 후, 세 친구가 겪은 일을 알게 되었다. 현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탐은 욕심 때문에, 진은 분노 때문에, 치는 어리석음 때문에 길을 잃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이
By Lee Jon-young | “The Dominican Republic and Korea need to become strategic partners this year,” said Dr. Federico Alberto Cuello Camilo, Ambassador of the Dominican Republic in Korea. In an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Diplomacy Journal, Amb. Cuello Camilo said, “As far as I know, H. E. President Yoon Suk-yeol plans to go to Latin America twice this year to participate in the APEC summit in Peru, and later to Brazil to participate in the summit of the G20. It would be an honor for us to host President Yoon during a stopover in the Dominican Republic. He could then sign with H. E. President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부처님께서 고진국에 계실 때 우전이라는 국왕이 있었다. 그 당시 마카다이쇼라는 큰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꽃과 같이 예쁜 딸이 있었다. 그는 자기의 딸이 그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워 누구에게도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해 딸의 이름을 무비라고 짓고 몹시 귀여워했다. 그 무비가 나이 열아홉이 되자 용모가 더욱 아름다워져 나라 안에서 이런 미인은 있을 수 없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래서 멀리 다른 나라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시체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왕에서부터 아래로는 부호들에게 이르기까지 무비를 아내로 삼으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무비는 수많은 높은 사람들의 청혼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그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했다. “만일 덕이 높은 사람으로서 더구나 그 사람의 용모가 내 딸과 어울릴 정도로 미남이라면 내 딸을 주겠다.” 이렇게 어려운 조건을 내걸고 이 조건에 맞는 구혼자를 찾다 보니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 미녀를 놓고 구혼의 큰 소용돌이가 일고 있는 것을 모르고 부처님은 어느 날 부호의 마을을 교화하러 들어오셨다. 무비의 아버지는 어느 성자가 이곳에 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마중을 나왔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여러분, 오늘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든 경전의 가르침들은 인간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이 많은 경전을 직접 설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제자들의 말씀도 있고, 누대에 걸쳐 많은 선지식들이 집대성한 것들도 있다. 경전은 인간의 고뇌, 외로움, 분노, 행복 등 진리의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하나가 백유경百喩經이다. 이 경전은 5세기경 인도의 승려인 상가세나僧伽斯那 스님이 쓴 (샤타바다나수트라)를 그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역漢譯하여 백유경이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이 경전에는 재미있는 설화와 비유 등 아흔여덟 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오늘은 불자님들께 그중 한 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백유경 이야기: 어리석은 사람과 귀중한 보석 옛날 어느 마을에 어리석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길을 걷다가 귀중한 보석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보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몰랐다. 그저 예쁜 돌멩이 정도로 생각한 그는 보석을 아무렇게나 다루며 여기저기 던지기도 하고, 때로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어느 마을에 한 어리석은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큰 연못가에 가서 수면을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수면에 비치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겁에 질려 큰 소리로 외쳤다. “살려주십시오.” 이 소리에 놀란 여러 사람들이 그에게 달려갔다. “어쩐 일인가? 왜 그렇게 소리를 질렀나?” 그 남자는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나는 지금 연못에 거꾸로 떨어져 죽으려 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가? 자네는 떨어지질 않았어. 지금 자네는 이렇게 멀쩡하게 서있질 않은가?” 그 남자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지금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나를 따라 오십시오.” “내가 정말 떨어져 죽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엇이라고? 죽어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럼 가보세.” 사람들은 그 남자를 따라 연못가로 갔다. 그 남자는 양손을 들며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이것을 보십시오. 내가 물속에 빠져 죽은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참으로 바보로군. 저것은 자네의 그림자가 아닌가? 여기 자네 뿐만이 아니고 우리들의 그림자도 비치고 있지 않은가?” “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서 마을에 내려오셨을 때의 일이다.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에게 “아난아! 이제부터 인더스 강의 우물까지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물으셨다. 그리고 부처님과 아난이 그 우물 근처에 와서 보니 우물가에는 어린애를 데리고 온 젊은 여인이 어떤 청년과 정신없이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손에 두레박줄을 쥐고 있었다. 이것을 보니 그녀는 우물에 물을 기르러 온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도중에 좋아하는 남자와 만나서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우물가에 왔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 열중한 그녀는 두레박에 묶을 밧줄을 어린애의 목에 묶었다. 그리고 두레박으로 착각하고 우물 속에 집어넣으니 아차 하는 순간에 어린애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여자는 놀라움과 슬픔에 몸을 떨었다. 그녀는 태어나서 이제까지 노래를 지어본 일이 없었으나 자기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묶어 자신도 모르게 죽이고 나서 한마디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나는 이제 애욕의 근원을 깨달았다. 그것은 분별없는 마음에서 생긴다. 분별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애욕이 어떻게 생기겠는가?” 부처님은 이 노래를 들으시고 아난을 뒤돌아보시며 이렇게 말씀 하셨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깊은 산속,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한 작은 사찰이 있었다. 이 사찰에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스님이 살고 있었다. 희망 스님은 항상 평온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니고 있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자주 사찰을 찾곤 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삶의 고단함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더 많은 재산,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복을 바랐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스님을 찾아갔다. 스님은 마을 사람들을 환영하며 그들을 사찰의 정원으로 안내했다. 정원에는 반쯤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스님은 사람들을 앉히고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여러분,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이라고 했습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 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스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고,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반 정도의 복에 만족할 줄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한적한 시골 마을, 눈부신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날이었다. 그날의 바람은 유난히 선선하게 불어와, 나무들의 잎사귀를 살랑살랑 흔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를 괴로움과 안타까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봄비와 함께 선창 밖으로는 바람이 불어왔고, 그 소리는 마치 하늘의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우는 듯한 소리를 냈다. 나는 그 소리가 내 마음의 상태를 반영하는 듯하여, 문득 의심스러운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날따라 세상의 소란스러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거센 풍진과 같은 소동들,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소리와 웅성거림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이 모든 시끄러운 소리들이 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을 잠시 뒤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걱정과 근심을 봄비에 맡기고,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나만의 쉼터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화엄의 바다'였다. 화엄의 바다는 내가 찾은 내면의 평온과 명상의 공간으로, 그곳에서는 모든 시끄러운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고요함만이 존재했다. 나는 화엄의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편안한 자세로 앉아 깊은 호흡을 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담담한 이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지난 6월 21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도내 문화유산의 보호와 여름철 탐방객들의 쾌적한 이용을 위하여 서산 보원사지 및 마애여래삼존불 등 내포문화숲길 주변의 환경정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구원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국보 제84호)의 보존상태를 점검하고, 문화유산인 보원사지(사적 제316호)를 비롯한 보물 5점(당간지주, 석조, 오 층 석탑, 탄문스님 보승탑과 보승탑비)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이 진행됐으며, 보원사 주지 정경스님과 관계자들도 함께하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연구원 전 직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부안 지진이나 곧 있을 장마철 풍수해를 대비하여, 서산 마애삼존불의 문화유산 주변 재해환경조사 점검 결과를 토대로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 요소를 살피고 낙하로 인한 위험물을 제거하는 활동이 우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 부서과 함께 문화유산의 보존상태를 점검하고 그 일대를 정비하며,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김낙중 원장은 “최근 연구원과 내포문화숲길(이사장 도신스님 수덕사 주지)이 내포지역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화순군은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6. 20.부터 6. 21.까지 이틀 동안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여미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화순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는 2일 동안 새로운 주제 발표와 활발한 토론 등을 통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세계유산으로써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규명에 한 걸음 나아가는 등의 학술적 성과를 내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개회식 행사에는 전라남도 박우육 문화융성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세원 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성보박물관장 고경스님과 송광사 교무국장 무영스님, 운주사 무안 주지스님, 그리고 화순 사암연합회 회장 쌍봉사 진현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 구복규 화순군수는 “국내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운주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으며, 박우육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운주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화순군은 물론 전라남도의 대표 문화자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