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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의 이야기, (제8편)

- 사자의 피를 이은 나라, 자비로 다시 태어나다
‘사자의 피를 이은 나라’는 폭력과 본능의 상징이었으나, 자비와 용서로 ‘다시 태어난’ 불국토가 되었다. 이것은 세계불교 통합의 출발점이 되었고, 법왕의 세계불교 평화사상 실현의 전환점이 되었다.


- 기록을 넘어선 신심, 숫자가 아닌 정신의 승리
기네스북 5관왕이라는 찬란한 수식어 뒤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한 생을 바친 신심과 정진의 여정이 있었다. 박사학위, 저술, 선필, 통일기원시비 등 각각의 기록은 단지 ‘최다’라는 외형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 인류와 불법을 향한 서원誓願의 집약체였다. 일붕 법왕은 기록을 위해 살지 않았다. 오히려 기록은 그가 살아온 수행의 결과물이었다. 숫자는 사라져도 정신은 남는다.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는 하루를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글 / 담화총사, 『세계일화』 제8편은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이 불교의 본산지인 스리랑카와의 인연을 통해 세계불교의 중심축을 새로이 정립하고, 동시에 그 업적이 기네스북이라는 인류 기록의 무대 위에까지 확장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불교 전통이 깊은 나라로, 스님은 그곳을 세계불교법왕청의 총본산으로 삼아, 불교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환점을 마련하셨습니다. 특히 스리랑카 건국신화에 담긴 인간과 짐승, 자비와 운명의 이야기를 통해, 자비와 진리의 세계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어지는 제20장에서는 서경보 법왕의 생애가 단지 한 종교 지도자의 행보에 머무르지 않고, 인류사에 길이 남을 세계 최고 기록들로 승화되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다수의 박사학위, 수백 권의 저서, 수십만 장의 선필 보시와 수백 개의 통일기원시비는 숫자를 넘어선 서원과 신심의 기록입니다.

 

제8편은 바로 이 두 흐름을 통해, 불교의 깊이를 인류의 언어로 확장시키고, 진리와 자비를 외교와 기록이라는 두 길로 전한 위대한 법왕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새기고자 합니다. .『세계일화』는 이제 다시, 그 찬란한 여정을 따라 걷습니다. 진리의 등불은 멈추지 않고, 자비의 바람은 끊임없이 흐릅니다.
이제, 제8편의 문을 엽니다.

 

 

제19장. 불교 전설의 땅, 사자의 나라 스리랑카

 

세계불교의 심장을 찾아 떠난 법왕의 발걸음
세계를 아우르는 불교의 화합과 상생을 꿈꾸며,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는 그 발걸음을 남방불교의 발상지, 스리랑카로 향하였다. 스리랑카는 단순한 지리적 장소가 아닌, 인류 불교문화의 깊은 뿌리가 살아 숨 쉬는 성지였다. 이 땅에서 그는 세계불교법왕청의 총본산을 스리랑카 캔디의 아스기리야 대본산에 두고, 한국 서울과 콜롬보에 사무국을 설치함으로써 세계불교 통합의 중심축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일붕 법왕이 스리랑카에 주목한 것은 단지 불교의 유서 깊은 중심지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땅에는 한편의 위대한 전설이 있었다. 사람이 짐승과 함께 살며, 고통 속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고, 결국 나라를 세운 이야기. 바로 사자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새 왕국의 기초를 닦은 ‘스리랑카 건국 설화’였다.

 

 

이 전설 속에는 고통과 인내, 배신과 용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가고, 기회를 찾아 새로운 삶을 개척한 이 전설의 인물은 곧 인간 정신의 승화이며, 진정한 자비와 지혜의 구현이었다.

 

일붕 법왕은 이 전설을 단순한 신화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이를 불교의 연기법緣起法과 자비관慈悲觀의 구체적 상징으로 보았다. 스리랑카의 전설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생명의 의지, 비극을 극복해내는 용서의 서사였고, 결국 불교가 지향하는 보편적 진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이야기였다.

 

이 장은 법왕이 세계불교의 통합을 위하여, 전통과 현대, 동방과 서방, 남방과 북방을 연결하려 했던 그 노력의 첫 번째 결실이며, 사자와 사람의 후예가 새 땅을 개척한 것처럼, 법왕은 신심과 지혜로 세계 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간다.

 

 

제20장. 기네스북 5관왕, 인간 한계를 넘어선 정신의 기록

 

기록보다 위대한 정신, 세상을 울리다
1994년 3월 9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룸,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은 이 날 세계가 공식 인정하는 기록 앞에 섰다. 그러나 그날의 주인공은 단순한 ‘기록보유자’가 아니었다.

 

그는 온몸으로 실천한 수행자요, 글로 민족의 혼을 일으킨 지성인이며, 행동으로 평화를 노래한 참된 수행자였다.

 

 

이날 법왕은 다음과 같은 5가지 기네스 공식 기록을 인정받았다.
박사학위 최다 취득 (당시73개),(현재126개)
세계 최다 저서 출간(당시741권),(현재1,042종)
세계 최다 선필 보시(502,000장)
세계 최다 통일기원시비 건립(당시630기),(현재788개)
동양최대 의령일붕사 동굴법당 기네스등록을 포함(기네스기록 5관왕)

 

여기에 비공식 인정인 ‘최고령 최다 기록보유자’까지 더하면 6관왕 그러나 진정한 기록은 숫자 너머에 있었다.

 

그는 말했다. “이 기록은 한 사람의 공적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긍지이며,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불씨입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어린이들이 반드시 이 기록을 경신할 것입니다.”

 

법왕이 받은 박사학위는 종교학, 철학, 예술, 정치, 교육 등 전방위에 걸쳐 있으며, 영어·중국어·스페인어·일본어 등 다국어로 저술한 770여 권의 책은 그가 평생을 글로써 수행한 증거였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전국 방방곡곡,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서부터 북녘을 향한 통일망대까지 세운 660기의 통일기원시비였다.(현재788개), 각각에는 그가 직접 지은 시가 새겨져 있었다.

 

 

다음은 그 중 한 수이다.
조국의 남북으로 두 갈래 되어,
형제동포 언제나 상심한 마음.
평화의 봄날은 언제나 올까,
통일된 강산에 꽃은 언제나 피려나.

 

 

그의 모든 기록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염원과 수행의 결정체였으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몸짓이자 기도였다. 그가 남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지만, 그 기록을 세운 정신은 모든 이의 가슴에 살아 있는 경전이 되었다. 그는 증명했다. 진정한 불자는 글과 행으로, 세상과 역사를 향해 설법하는 자임을.

 


                                                                                                                - 다음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