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은 ‘다름’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장애인과의 소통에서는 우리가 먼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장애인을 마주할 때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바라는 것이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단지 동등하게 존중받는 일상적 태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장애인을 일반인과 동일하게 대하며 자연스럽고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입니다. 장애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정신적 장애는 흔히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이해되곤 하지만, 사실은 성장 환경과 사회적 요소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곧 교육과 대화, 그리고 환경적 지원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국가 역시 장애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책임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지 복지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한 헌신입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이 보여주는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인공 의족으로 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가 지난 26일 서울 전역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Peaceful World, Compassionate Mind)”이라는 2025년 봉축 표어 아래 열린 이번 연등회는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불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 10만여 명이 함께하며 서울의 밤을 환희의 빛으로 수놓았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어울림마당을 시작으로 연등회의 서막이 올랐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율동단을 포함한 1,000여 명이 펼친 다채로운 율동과 공연은 연등회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오후 7시, 연등회의 백미인 연등행렬이 흥인지문을 출발해 종각과 조계사를 잇는 종로 전 구간에서 펼쳐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원 스님,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 어린이 대표들이 선두에 나서 치유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0만 개의 형형색색 연등과 150여 기의 대형 장엄등이 서울 도심을 수놓았으며, 연등회 프렌즈의 플래시몹 등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