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스님)과 함께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2년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은 대형불화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복원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문화재청은 매년 대형불화의 과학적 분석 결과와 채색 정보, 관련 유물의 원형 자료와 보존 현황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정밀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해 조사한 괘불도는 ▲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국보), ▲ 문경 김룡사 영산회 괘불도(보물), ▲ 진천 영수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보물), ▲ 통영 안정사 영산회 괘불도(보물), ▲ 적천사 괘불탱 및 지주(보물) 등 총 6건이다. 조사 결과 '문경 김룡사 영산회 괘불도'의 문양 및 장신구 등에서 금박과 함께 많은 은박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간 일부 괘불도에서 은박이 한정적으로 사용된 것은 확인됐으나 '문경 김룡사 영산회 괘불도'의 경우 특히 사용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 12일 박물관대학 수강생 및 관내시민 70여 명과 함께 상반기 ‘역사와 문화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호거산 운문사, 박곡리 석조여래좌상, 봉기리 삼층석탑 등 청도지역의 유서 깊은 불교 문화유산과 조선시대 읍치邑治였던 청도읍성을 찾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답사는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신용철 관장이 직접 문화유산의 가치와 그곳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호거산 운문사에서는 비로전 등 주요 전각과 그 안에 봉안된 화상畫像, 조각, 석탑, 승탑, 석등 등 뛰어난 불교 문화유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평소 승려들의 학습 및 참선 공간으로 활용되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려운 ‘금당金堂 앞 석등’을 실견함으로써 개인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박물관 답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으로 청도지역 읍치의 중심공간으로 이용되어 온 청도읍성과 조선시대 관아, 석빙고 등을 답사하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문화유산의 활용 사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답사에 참가한 박물관대학 수강생은 “청도지역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이번 탐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산하기관인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특별전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와 학술세미나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 내 불교중앙박물관 및 지하 강당에서 5월 11일(목) 오전 11시에 전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 학술발표회 세미나가 열렸다. 오전 11시에 특별전<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개막식을 필두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과 학술발표회(세미나)는 지난 2월 세 기관이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동 기획되었으며,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비교 연구하는 자리이다. 특별전에서는 경주, 군위, 삼척, 양양, 함안 등 여러 지역의 절터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총 5개의 주제로 소개했다. 먼저 ▲1장 <기와와 전돌 사찰 건축의 재료>에서는 신라 사찰 건축에 사용된 다양한 형태의 기와와 전통을 소개 되었다. ▲ 2장 <사찰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최초로 지어진 건물(1958년 건립)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 중 한명인, 송민구 선생이 설계하였다. 명진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현대적인 내부 공간과 석재로 마감한 튜더풍 고딕 외관으로 되어 있다. 중앙 5층 타워부를 중심으로 포자형의 좌우 대칭 형태로, 타워부에는 버팀기둥을 두는 등 고딕양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좌우 외관은 석조 완자무늬 쌓기와 다듬은 석조 창들로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좌우 양단부가 박공지붕 형태를 전면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그 경사를 완만하게 하였다. 현재 내부공간은 문과대학 및 이과대학 강의실, 실습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대적인 기능공간으로 개조되었으나 외관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명진관은 1902년 초, 동대문 밖에 전국 사찰을 총괄하는 수사찰인 원흥사가 창건되고 신불교운동을 전개하던 몇몇 스님들에 의해 불교연구회가 조직됐다. 이들은 불교계 최초 근대교육기관인 명진학교를 설립했는데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스님과 미당 서정주, 시동인지를 창간한 월하 김달진 시인이 옛 명진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다. 명진학교는 1910년 불교사범학교로 개명한 후 불교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청목靑木 김환경金煥京은 국내 칠예계漆藝界에서는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오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까다롭고 지루한 고도의 숙련된 작업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漆작품으로서 칠예 작가로서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의 작가적인 진면목은 단순한 작업량의 과다로서 평가하는데는 역시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그는 끊임없는 모색 및 연구를 통해 칠예를 공예 적인 의미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하는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칠예계의 입장은 전통의 재현 및 계승이라는 방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전통적인 기법의 옻칠공예는 일제 이후 그 명맥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다행히 소수의 장인들에 의해 전통적인 기법에 의한 칠공예는 소생할 수 있었고, 또한 현 시점에서는 청목과 같은 달인이 배출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칠예계는 여전히 척박한 풍토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칠예에 대한 그 맥을 잇고자 하는 젊은 예인들의 도전 의지가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청목은 칠예가 전통의 재현 및 계승이라는 안일한 시각에 갇혀 있는 한, 젊은 예인들의 관심을 끌어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에 있는 청와대의 상징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이지만, 안에 있는 수많은 나무 역시 청와대의 자랑거리다. 청와대에 있는 자연유산 중에는 740년 동안 산 것으로 추정되는 수궁 터 주목朱木의 명성이 자자하다. 주목은 청와대 수궁터(조선시대 경복궁을 지키던 수궁이 있던 곳)에 서 있다. 주목은 나무로서 수명이 길 뿐 아니라 목재로서도 오래 간다. 주목과 관련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하는 나무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26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2023년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예종 1년(1469년) 최초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로서, 당시 수문장은 추천된 고위 관원의 명단 중 국왕이 가장 신뢰하는 자의 이름에 점을 찍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고 한다. 2010년 행사가 첫 시행된 때에는 해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을 선정해 임명 의례를 재현하는 '명예 수문장 임명식'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20주년을 맞은 작년부터는 전국 수문장을 초청하는 임명식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7개 수문장들(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이 참가해 국왕의 임명을 받게 된다. 행사에 앞서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경복궁 협생문 밖 체험장에서는 현장 접수자에 한해(선착순 50명)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경험해볼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사단법인 동아시아 문화유산 보존관리협회는 국보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인 월인석보 옥책 전12권을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와 학술행사를 지난 16일 한국 프레스센터 기자 회견장에서 (주)에스앤디 글로벌 주관, 사단법인 한국국제예술진흥원의 협찬으로 개최했다. 월인석보(月印釋譜)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1459년에 간행한 목판본 불교 서적이다. 초간본 10권 8책과 중간본 4권 4책이 보물 제745호로 지정되었으며 초간본 2권 2책이 보물 제9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 공개된 월인석보 옥책 전12권(券)은 수작업으로 옥 조각을 엮어 만든 총 364개의 옥편(玉片)에 각수된 것으로 옥봉 24개와 함께 고대 방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판명되었고 옥편의 크기는 가로 4.5㎝, 세로 28㎝, 두께 0.8㎝이다. 우리나라 서지학계 원로인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조선 세조 때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가 정통 12년 즉 세종 29년(1447년)의 제작연대 추정의 월인석보 옥책이 발견됨으로 학계가 크게 동요될 소지가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외 미술사학자 이재준 한국 역사 유적 연구원 고문, 첨단과학감정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백제시대 공예의 정수(精髓)로 알려진‘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지정서가 국립익산박물관에 전달된다. 시는 서탑 사리장엄구 국보지정서 전달기념식이 1일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봉업 전라북도행정부지사,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최응천 문화재청장으로부터 받은 국보지정서는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전달되어 국립익산박물관에 보관된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보로 지정 고시됐으며, 이로서 전라북도는 9건의 국보를 보유하게 됐다. 그 중 4건이 익산에 소재하고 있어 다시 한번 백제역사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 중 발견된 사리장엄은 장기간의 보존처리와 학술조사를 거쳐 2018년 보물로 지정됐고, 발견된 지 14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는데 특히 익산 미륵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의 동력으로 큰 역할을 해 준 바 있어 익산시민들의 사랑이 각별하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639년(백제 무왕 40년) 사리 봉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미국, 태극기 우표 일제하 대한민국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1944년 제작 되었다. 일제 강점하 대한민국의 독립을 지원하는 미국 우정국 발행 '태극기 우표'가 1944년 11월 2일 발행되었다. 이 우표는 발행 당시 독일과 이탈리아등 일본의 침략을 당한 13개국의 저항활동을 기리고 독립운동을 격려하기 위해 제작된 것 중의 하니다. 이들 우표는 중심에 13개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고 왼쪽에는 '불사조'와 오른쪽에는 자유를 갈구하는 '여인상, 이 공통적으로 도안돼 있다. 우표가격은 당시 5센트로 13개국 우표중 12개국은 모두 유럽국가이며 기타 나라로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원래 우정국은 유럽 피점령 12개 국가의 국기를 주제로 한 12종의 우표만을 발행키로 했지만 일본의 압제하에 있던 대한민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13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 우표는 프랭크린 루즈밸트 대통령이 1942년 말에 기본 디자인을 마쳤고 국기 부분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두가지 이상의 자연색을 사용해 발행한 것이다. 당시 프랭크 워커 우정국장관은 태극기(우표50장전지)발행 기념행사도가졌다. 이것을 보더라도 한국과 미국은 8.15 해방전부터 매우 우호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