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동해 삼화사 수륙재가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 하는 행사가 동해시에서 개최된다. 조선 태조 때 고려 왕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동해 삼화사 수륙재는 그 예술성과 전통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를 기념하는‘무릉락(樂) 잔치’가 오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무릉계곡 내 무릉반석과 삼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첫날인 5일(토) 오후 7시 30분부터 무릉계곡 내 무릉반석에서는 자전거탄 풍경, 멜로우가든, 박하나 등 자연과 어울리는 어쿠스틱 가수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이는 삼화사 무릉계곡 자연음악회가 열리며, BTN 불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10시부터 18시까지 삼화사 일원에서는 ▲법고 바라 타악 연주 ▲지화 만들기 ▲목판 탁본 ▲전통등 만들기 ▲삼천불 소원쓰기 ▲석고방향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수륙대재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무릉계곡 신선교 ~ 삼화사 일주문 산책로 구간에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여름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월출 문화관광과장은“삼화사 수륙재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
장규호 기자 | 진주시는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에 참여할 시민참가자를 모집한다.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은 2008년부터 펼쳐지는 진주성의 대표 행사로, 진주목사이자 경상우병영의 병마절도사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진주성 전투 당시를 극으로 재현하고 성문 교대의식, 월도(月刀), 기창(旗槍)을 비롯한 무예 시연, 대금과 취타대 연주, 관람객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예술단체 온터에서 주관해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으로 지난해부터 연 10회에서 20회로 늘려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민참가자 모집인원은 7명이며, 신청대상은 2023년 8월 1일 현재 진주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 남자로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접수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이다. 시민참가자의 역할은 진주목사를 보좌하는 수성중군청의 수장인 수성중군이며, 교대의식에 참여하는 출연자 30여 명 중 1명의 역할로 분해 전통의복을 착용하고 "성문을 열어라"라는 짧은 대사도 담당하게 된다. 최종 선발되면 하반기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운영계획(주말 운영)에 따라 8월 진주문화재 야행부터 1회당 1명씩 순차적으로 행
이정하 기자 |삼성 무풍에어컨이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 2016년 무풍에어컨 출시 이후 7년 넘게 매일 약 3,300대가 판매된 셈이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이 쾌적한 무풍으로 에어컨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며 새로운 냉방 패러다임을 제시한 무풍에어컨은 매년 기술과 성능이 진화했다. 2023년에는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신개념 홈멀티 제품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까지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으며 다수의 에너지 고효율 모델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가정용 무풍에어컨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제품의 판매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2023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 2등급을 획득했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도 출시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과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 또한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약 가능하다. AI 절약모드를 활성화시킨 에어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강화군이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화의 불교미술, 청련사 감로왕탱’ 기획전시를 올 연말까지 개최한다. 감로왕탱은 억울하게 죽어 의지할 데 없는 무주고혼(無主孤魂)들에게 천상의 신들이 마시는 감로를 맛 보여 극락 왕생하게 하는 과정이 그려진 조선 후기 대표적인 불화이다. 청련사는 각각 1907년과 1916년에 제작된 두 점의 감로왕탱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그림들은 당시의 불교신앙을 시사해 줄 뿐 아니라 조선 후기 불화와 근대 불화를 연결해 주어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이다. 청련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 시대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삼장탱(1881년 제작), 현왕탱(1881년 제작) 등 다수의 불교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영상으로 제작 상영되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기획 전시에서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삼장탱 초배지(첫번째 배접지)와 1917년 제작된 큰 법당 감로왕탱의 초본 등이 전시되며, 인천시 유형문화재 원통암 감로왕탱의 실제 유물이 9월부터 한 달간 전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는 이른 시기부터 불교문화가 발전해 왔고, 다양한 불교 문화재가 소재해 있는 만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성희 작가의 초기 마대작업부터 누아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업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각 시대별 대표작품들이 전시되어 누아주,「공간별곡」연작, 「연속성의 마무리」연작 등 작가의 일대기를 살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신성희 (SHIN SUNG-HY)작가가 창시해 낸 ‘누아주’란 그림은 그려진 캔버스를 찢고, 그 후 그 천들을 엮어 묶는 기법으로, 작가는 평면 캔버스에 입체적인 공간을 창조해 내며, 기존 회화의 평면성을 뛰어넘어 3차원의 공간으로 새롭게 부활시키는 놀라움을 담아내고 있으며, 찢어져 존재를 상실한 캔버스가 작가에 의하여 다시 엮이고, 묶어져 평면의 캔버스에 생긴 그물구멍들 사이사이로 작가의 숨결들이 불어 넣어져 회화에 새로운 호흡과 생명들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품들은 평면공간에 입체적인 공간을 부여하여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회화 본연의 특성을 구현하면서도 특별한 조형세계를 펼쳐 내 보였던 작가의 작업은 국내 보다는 유럽등 해외에서 더 큰 갈채를 받았으며, 특히 올해 10월에는 “런던프리즈 마스터즈 2023” 단독부스에 초대되어 그의 위상
이준석 기자 | 연제구(구청장 주석수)는 연동골목시장에서 주간에 운영하던 연산동 고분군 역사길 힐링투어를 여름철을 맞아 야간힐링투어인 '별빛야행'으로 운영한다. 별빛야행은 7월 26일(수)을 시작으로 8월 9일(수), 8월 23일(수) 총 3회 예정으로 운영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시장과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을 연계해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해 콘텐츠화하고,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명품 특화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연산동 고분군 별빛야행은 연동골목시장 중앙부에서 환영의 의미로 준비된 국악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관람한 후 청사초롱을 들고 연산동 고분군을 야간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문화재 해설사의 안내로 연산동 고분군을 여유롭게 돌아보며 도심 속에서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둘레길 조명과 청사초롱이 주는 밤의 고즈넉함,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휴식과 추억 등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40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방법은 카카오채널 '연동골목시장' 친구
김지은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한국고고학회(회장 김길식)와 지난 7월 27일 오후 2시 국립문화재연구원 고고관(대전시 유성구)에서 공동 학술조사연구와 문화유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18년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꾸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학술조사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미래 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동 추진해 온 여름 발굴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의 공동 추진 ▲문화유산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상호 협력 ▲학술정보 공유에 관한 상호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고고학 연구 협력망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고고학 전국대회(주제:권력과 공간)'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고고학 분야의 전문 연구를 주도하는 한국고고학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미래 고고학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연구 교류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관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하 꿈드림) 청소년들이 지난 14일 관내 어르신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진로·직업 체험 활동을 통해 열심히 익힌 제과제빵 기술로 직접 만든 빵을 들고 경로당을 찾은 것. 현재 중구 '꿈드림'에서는 139명의 청소년이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중 '제과제빵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9명의 청소년이 그간 배워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정성껏 만든 빵을 들고 회현경로당을 방문했다. 청소년들은 어르신과 함께 빵을 나누어 먹고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통 부채를 함께 만들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활동에 참여한 이수빈(18) 청소년은 "직업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보낸 시간도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마음에 남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회현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비도 많이 오는데 직접 찾아와준 청소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즐거웠다. 청소년들이 자신 있게 미래를 이끌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중구 '꿈드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미
김지은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가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 부재들을 8월 1일 원래의 위치인 강원도 원주시로 이송하고, 원주시와 함께 8월 10일 오후 2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지광국사탑의 112년 만의 귀향을 기념하는 귀향식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지광국사탑 부재의 임시 보관처로 지정했으며, 총 33개 부재 중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옥개석과 탑신석을 제외한 31개 부재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원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이송된 지광국사탑 부재는 복원 위치가 확정될 때까지 기획전시 공간에 상설 전시할 계획으로, 관람객뿐만이 아니라 승탑이 원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와 유골이 봉안된 승탑으로, 평면 사각의 전각 구조로 화려한 조각이 장식돼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
남해군은 지난 27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제2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29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9명의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에게 위촉장이 수여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관련 역량강화교육과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회의도 진행됐다. 여성친화도시 역량강화교육에서는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한성희 강사가 '타 시군 여성친화도시 사례를 통한 발전 있는 군민참여단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됐다. 앞으로 제2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발굴과 정책제안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속 불편사항 모니터링 ▲주민 홍보 및 의견수렴 등 여성친화 정책 추진에 대한 민관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모두가 살기 좋은 남해군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책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군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남해군을 위해 군민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은 지난 2021년도부터 구성돼 범죄예방 안심거리 조성, 공공시설, 축제 현장 모니터
광양시가 '광양아트마켓'이 펼쳐지는 이색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광양아트투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광양에서는 인서리공원, 남부학술림 관사, 구루커피 등 원도심의 특별한 스토리를 간직한 공간을 배경으로 '아트로 놀자 : 보고 먹고 사는 광양아트마켓'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광양을 비롯해 광주, 여수, 순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39명,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아트마켓은 공간 자체가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새로운 볼거리와 예술 작품을 찾아다니며 취향을 드러내고 미술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아트테크(ART+재테크)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서리공원은 14채 한옥을 카페 'Aat', 전시공간 '반창고', 스테이 '다경당', '홰경당', '예린의 집' 등으로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쇠락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 광양아트마켓을 통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서울대 남부학술림 관사(등록문화재 제223호)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학술림 내에 지어진 관사로 고유한 전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부학술림 관사 인근 구루커피 로스터스도 향긋한 커
성남시는 중원구 갈현동 469-1번지 일원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전기(1392∼1506년) 왕실의 원찰에 대해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주변 토지주가 발견·제보해 이뤄진 최근 2년간의 발굴조사에서 원찰 유적을 확인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원찰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한 불교 사찰이다. 발굴 조사 결과 원찰은 5738㎡ 규모이며, 경사면에 석축으로 3단의 대지(垈地·집터로서의 땅)를 만들어 금당(金堂·절의 본당)을 비롯한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공간) 등의 여러 건물을 배치한 형태였다. 중정(中庭·뜰), 회랑(回廊·지붕 달린 복도), 박석(薄石·바닥에 얇게 깐 돌), 보도(步道·사람이 다니는 길) 등의 시설도 설치돼 있었다. 원찰의 동쪽과 회랑 주변에는 배수시설이 설치돼 있었고, 판석에 구멍을 뚫어 만든 집수구(도랑)는 경복궁·창덕궁 등의 궁궐과 양주 회암사지에서 확인된 사례와 유사했다. 원찰 서쪽 가장자리에서는 기와를 굽는 가마도 발견됐다. 원찰 터에선 유물도 출토됐다. 조선시대 전기에 왕실과 관련된 건물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용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인 취두(鷲頭)와 용두(龍頭) ▲마루 장식 기와인 잡상(雜
부산 금정문화재단(이사장 김재윤)이 오는 7월 29일(토) 12시부터 16시까지, 장전생활문화센터에서 첫 번째 '찾아가는 너나들이 공유마켓'을 개최한다. 본 행사는 금정구 생활문화 공유 공간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문화 활동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과 지역 공동체, 지역 예술인, 소상공인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장전생활문화센터 1층에는 ▲공유마켓 ▲포토존·이벤트존 ▲카페·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층 동아리방에서는 ▲바다 그립톡 만들기 ▲텀블러 캘리그라피 체험 행사가 각 4회차씩 무료로 진행된다. 1층 공유마켓 판매자와 2층 체험행사 참여자는 사전 모집 중이며, 모집 완료까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판매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지역 공동체, 지역 예술인,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홍보, 판매, 전시, 나눔 등 모든 활동이 구분 없이 가능하다. 금정문화재단 김재윤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생활문화센터와 더불어 금정구의 생활문화 공유 공간을 토대로 문화·예술의 가치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생활문화·예술 활동이 모여 있는 찾아가는 너나들이 공유마켓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찾아가는 너나들이
지난 2001년에 도난됐던 함양 벽송사 여래회도(如來會圖)가 20여년 만인 지난 25일 본래의 자리인 벽송사로 돌아왔다. 함양 벽송사 여래회도는 1897년(광무1)에 만들어진 후불도로 세로 172㎝, 가로 200㎝의 면포에 하단 연지에서 솟아오른 연화대좌에 결가부좌로 앉은 여래삼존과 제자 8위, 범·제석천, 사천왕 등을 가득차게 구성했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위주에 양청색을 가미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도상 구성이나 존상 묘사, 양청색의 사용 등에서 19세기 후반 여래회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2001년 10월 벽송사에서 도난당했던 여래회도는 그동안 행방이 묘연하다 2020년 1월경, 경매사에 불화를 출품해 처분하려다 범행이 발각된 피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은닉해 온 불상과 불화 등 총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찾아내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문화재청의 문화재감정위원들은 은닉 사범으로부터 압수한 32점 전부에 대해 진위감정을 실시해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전국 14개 사찰들에서 서로 다른 시기들에 도난당한 문화유산임을 확인하고, 항온·항습 상태가 양호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위탁·관리해 왔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압수문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세 차례 발굴조사를 마친 ‘천안 천흥사지’의 삼금당지 가구식기단이 개성 고려 궁성의 주요 건물 기단 형식과 구조가 동일하고, 당대 최고 수준의 석공 장인의 기술력이 조영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20일 오후 천안시청에서 열린 ‘천안 천흥사지 발굴성과 학술 세미나’ 중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의 발표에서 제시됐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 세미나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친 천흥사지 발굴조사의 성과를 종합하고 그 의미를 검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원창 원장은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천흥사 중심 사역의 가람배치와 삼금당의 기단 축조술을 고려 궁성과 여러 사지(寺地)를 비교검토하며 특징과 의미 등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에 따르면 천흥사지는 지복석-지대석-하단 면석-상단 면석-갑석 등으로 이루어진 기단 형식으로 삼국시기와 통일신라시기의 건축 기단에서는 없는 형식을 띠며 구조적 측면에서 고려 궁성과 친연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천흥사 삼금당지 중 중금당 지대석의 각형-호형-각형의 3단 몰딩 형식은 고려 궁성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장엄적인 치석으로 고려 초기 사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