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부처님이 사밧티의 교외 제타숲의 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두 비구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 한 비구가 거듭 사과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비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점차 소란해지자 비구들은 사과하는 비구를 종용해 마침내 부처님에게 그 전말을 고했다.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타일렀다.

“비구들이여, 죄를 범하고 인정치 않는 잘못과 마찬가지로 용서를 비는 데도 받아들이지 않는 잘못도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죄를 인정하고 그 잘못을 빌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이 두 사람은 함께 현명한 사람이라 불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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