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무심無心이면 곧 도장道場이고, 무언無言이면 참된 말眞言이다.“ 도장은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탑을 세우고, 불상을 모신 곳만이 도장이 아닙니다.

탐심貪心과 진심嗔心과 치심癡心이 끊어지고, 한 생각 일어남이 없는 고요한 마음이 곧 참된 도장입니다. 또한 진정한 말이란, 화려하고 그럴듯한 언변이 아닙니다. 남을 꾸짖거나 스스로를 치장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말을 넘어선 고요함 속에 드러나는, 마음 깊은 곳의 진실함이 바로 참된 진언眞言입니다. 무심은 곧 대자유요, 무언은 곧 대지혜입니다.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걸림이 없고, 말에 집착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도장도, 진언도 밖에서 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무심 무언 가운데서 증득해야 합니다. 그러니 허다한 분별을 쉬고, 아름다운 침묵 속에 마음을 거두십시오. 그때 비로소, 이 자리 이 순간이 그대로 도장이 되고, 당신의 존재 자체가 참된 진언이 될 것입니다.
無心是道場, 無言是真言무심시도장 무언시진언 이란 본래 그렇고, 지금도 그러하며, 항상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