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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스님의 “怨親平等 同體大悲원친평등 동체대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납니다. 어떤 이는 우리의 벗이 되어 따스한 손을 잡아주고, 어떤 이는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가르치셨습니다. "怨親平等 同體大悲" 원수와 벗을 가르지 말고, 모두를 평등히 여기며, 한 몸처럼 품는 자비를 지녀야 한다고. 원망하는 이도, 사랑하는 이도, 모두 한 세상의 중생이요,

 

모두가 고통과 기쁨을 함께 겪는 인연입니다. 우리가 미워하는 그 사람 또한 자신의 무명을 이기지 못해 아픔을 드러낸 것일 뿐, 본성은 모두 부처님과 같은 청정한 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움에 끌리지 않고, 친애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인연을 평등하게 대하고, 한없는 자비로 서로를 어루만져야 합니다.

 

 

서로 다투는 마음을 거두고, 서로 상처내는 말을 삼가며, 적대와 집착을 초월하여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껴안는 것. 그리할 때, 우리 마음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이 세상은 고통이 사라진 정토淨土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 '怨親平等원친평등'의 마음을 지니고, '同體大悲동체대비'의 가슴으로 세상을 품읍시다. 그것이 곧, 자신을 구하는 길이요, 모든 중생을 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