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0일, 외교저널은 서울 용산구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대사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창립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해로, 대사는 역사,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Q1: 올해는 현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80주년이자 세계 기본 평화 유지 기구인 유엔이 설립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과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파시스트 나치 침략자에게 승리한 날인 5월 9일은 벨라루스 역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벨라루스 공화국은 이 전투 기간 동안 인구의 3분의 1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적의 잔혹함은 우리 국민의 승리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벨라루스 국민은 위대한 애국 전쟁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나치 침략자들이 점령한 공화국 영토에서 전개된 파르티잔 운동은 세계사에서 그 규모와 범위 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치군에 맞서 싸운 사람들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조종사로 복무했던 이노켄티 박 씨는 나치 침략자로부터 조국과 유럽을 해방하는 데 참여했고, 베를린 점령에도 참여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벨라루스 공화국은 전후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엔 창립국이 되었습니다. 유엔은 세계 공동체의 틀 안에서 대화와 소통을 보장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오늘날 벨라루스는 유엔 헌장에 명시된 원칙들을 깊이 존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 진실을 보존하고 평화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기억을 보존함으로써 우리는 역사에 경의를 표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전쟁의 막대한 대가와 평화, 협력, 그리고 국가 간 상호 존중의 가치를 교육합니다.
Q2: 2021년 10월 벨라루스 대사로 부임해 한국에 오셨습니다. 한국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거의 4년을 보내면서 풍부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며 영감을 얻는 과정이 참 즐거웠습니다. 저와 가족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주요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에서 며칠을 보낸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의 철학에 잠시 푹 빠져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한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통도사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강렬해서 올해 7월에도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템플스테이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스포츠 경기를 대단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운동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서 언제나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라톤과 하프 마라톤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를 통해 드넓은 한강을 건너는 색다른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스파르탄 레이스에 참가하여 삼척의 아름다운 동해안과 정선, 태백의 산악 지형을 감상하며 레이스를 완주한 것은 정말 짜릿합니다. 저는 주말 동안 이틀에 걸쳐 21km, 10km, 5km의 장애물 코스를 완주하고 모든 코스의 정복을 상징하는 트라이펙타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특산물 축제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국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산물 축제는 각 지방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논산 딸기축제, 평창 송어축제, 금산 세계 인삼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부한 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Q3: 한국에서 3년간 지내면서 한국과 벨라루스 사람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나 풍습의 차이를 느끼셨나요?
저는 제 업무에서 항상 사람들 사이의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찾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외교의 일반적인 특성일 것입니다. 즉, 항상 대화의 기초가 될 공통 분모를 찾아 더 깊은 대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죠.
저는 한국에서 우리 두 나라와 국민들이 문화와 풍습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지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선, 벨라루스인과 한국인은 정신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근면함과 겸손함은 우리 국민들이 가진 가장 뚜렷한 특징일 것입니다.
또한,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요리법에도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감자전 ‘드라니키’는 한국의 감자전과 매우 비슷합니다. 양배추를 발효시킨 ‘사우어크라우트’는 마치 한국인에게 김치가 갖는 의미처럼 수세기 동안 벨라루스 가정식에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차이점도 존재하는데, 벨라루스 요리는 한국 요리보다 훨씬 덜 매운 편입니다.
우리 두 나라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벨라루스의 풍경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봄에는 꽃이 만발하고, 여름은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하며, 가을은 알록달록 붉고 노란 단풍의 조화, 그리고 겨울은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덮이는 모습은 벨라루스와 한국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벨라루스에는 한국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리지만, 현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도 양국의 공통점이 드러납니다. 벨라루스와 한국은 모두 기후 변화 문제를 국가 정책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다루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제 모델에서도 유사점이 있습니다. 제조업이 발달한 한국처럼 벨라루스는 오랫동안 구소련 국가들의 조립 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잘 보존한 덕분에 벨라루스는 현재 2년 연속 연 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벨라루스 경제의 핵심 분야인 기계 공학 분야의 발전에 있어 한국인들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벨라루스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들의 공헌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알렉세이 김씨는 저명한 과학자이자 교수로, 벨라루스 공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벨라루스의 명예 기계 제작자"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알렉산드라 박 여사와 그의 남편 파벨 박씨는 벨라루스 과학 아카데미 농업부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벨라루스 농업 경제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아우로라 텐 여사는 소련 최초의 한국인 여성 건축가였으며, 벨라루스 공화국 건축가 연합 회원에 유일한 한국인 여성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Q4: 한국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벨라루스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프로그램이 있나요?
벨라루스는 고대 역사와 풍부한 전통, 아름다운 자연과 독창적인 건축, 첨단 산업과 따뜻한 환대를 함께 지닌 동유럽의 매혹적인 나라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나라는 다양한 국제 노선이 교차하는 요충지로, 유럽 대륙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수도 민스크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손꼽힌다.
벨라루스는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갖고 있어, 갑작스러운 한파나 폭염이 드물고, 허리케인이나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쾌적한 기후 조건은 벨라루스를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든다.
이 나라는 예술과 문화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미술, 음악, 연극,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내내 개최되며, 방문객들은 민속 축제와 중세 시대를 재현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 공예 체험, 세계 각국의 요리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벨라루스의 전통 음식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독창적인 맛과 풍미를 자랑하며, 나라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이 융합되어 탄생한 벨라루스만의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다.
벨라루스는 매월 테마 관광이 가능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월에는 종교 관광, 2월에는 산업 관광, 9월에는 생태 관광이 집중적으로 운영되어 관광객들은 일년 내내 다양한 방식으로 이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테마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벨라루스의 다양한 삶의 층위를 들여다보는 통로가 된다.
벨라루스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여러 역사적 명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16세기에 건축된 미르 성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적 걸작이다. 이 성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보존되어 왔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굳건한 성벽과 첨탑, 화려한 내부 장식은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라드지빌로프 공작 가문의 전설적인 보물이 지하에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나, 밤이 되면 들린다는 유령의 속삭임은 미르 성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네스비시 성은 벨라루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결합된 외관은 마치 프랑스 궁전을 연상케 하며, 내부의 조각상과 고가구, 회화 등은 귀족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현재는 박물관과 문화 행사의 중심지로 활용되며, 무도회, 클래식 음악회, 연극 형식의 투어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벨라루스의 자연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거대한 유산이다. 벨로베즈스카야 푸샤 국립공원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 중 하나로, 500년이 넘는 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유럽 들소의 주요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은 특수 관람 시설을 통해 야생의 자연과 조우할 수 있다.
또 다른 자연의 경이로움은 옐냐 습지이다. 빙하시대에 형성된 이 상류 습지는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역사적 생태계로, 2만 헥타르가 넘는 면적에 걸쳐 펼쳐진 이끼밭과 맑은 호수는 수천 년 전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습지 내부에는 안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벨라루스 국민들의 정신은 브레스트 요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수의 수비대가 압도적인 적의 공격을 수주간 막아낸 이 요새는, 지금도 용기와 저항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전쟁 당시의 참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석벽과 감옥, 진품 무기와 유품을 통해 그 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벨라루스는 또한 강력한 산업 국가이기도 하다. 벨라루스 자동차 공장(BelAZ)은 세계 최대의 광산 덤프트럭을 생산하는 곳으로, 그 기술력과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450톤급 트럭은 바퀴 하나만 해도 3층 건물 높이에 이른다. 방문객들은 공장을 직접 견학하며 조립 과정을 관람하고, 시뮬레이터 체험을 통해 세계 최대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벨라루스는 자연과 문화, 역사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매 순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나라이다. 고요한 숲 속을 걷다 보면 유럽의 숨은 전설을 만날 수 있고, 성벽 안을 거닐다 보면 중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벨라루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삶, 자연과 문화가 교차하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Q5: 벨라루스와 한국의 외교 관계는 1992년에 공식적으로 수립되었습니다. 이 관계는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습니까?
벨라루스와 한국 사이에는 해결할 수 없는 극심한 갈등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0년이 넘는 양국 수교 기간 동안 상호 유익한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 국제 정치의 특정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다소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국 경제계 간의 정상적인 교류와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 긍정적인 관계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국가 간 서로 다른 관점을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며, 입장차가 발생했을 때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거나 무작정 단절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벨라루스와 대한민국 간의 정상적인 상호작용은 다른 나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계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외교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양국 수교 관계를 매우 실용적인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서울과 민스크에 있는 양국 대사관, 그리고 유엔 산하 기관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접촉과 외교적 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지지했습니다.
또한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 의료기관에 대한 국제 기술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한국 측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벨라루스와 한국의 협력이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국제 문제에 대한 서로의 상이한 견해에도 불구하고 국가들이 어떻게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를 국제 사회에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벨라루스에서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산업 부문은 무엇인가요?
현재 세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국 기업 간의 교류는 정상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벨라루스 농공단지, 목재 가공 및 기타 산업 분야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벨라루스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양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호 교역 규모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벨라루스는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 클러스터에는 연구 및 가공 회사, 공급업체,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혁신적인 제품 생산을 촉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농업 생명공학과 녹색 경제, 복합 의료 장비 분야의 첨단 기술 클러스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을 아우릅니다. 이러한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분명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투자에 주요 장점은 저렴한 원자재와 에너지 자원, 숙련된 노동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벨라루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시장에
무관세로 공급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이점이 있습니다. 벨라루스 공화국이 상하이협력기구에 가입한 것도 경제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상호 협력을 위한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사관은 이러한 분야에서 양국 교류 확대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벨라루스 대사관은 부산 세계 시민축제에 참가하여 벨라루스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경제 및 관광의 잠재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Q7: 올해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네, 벨라루스 대사관은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네트워킹 강화를 목표로 연중 다양한 공공외교 및 문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이미 여러 중요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월 3일, 대사관은 벨라루스 대선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5월 2일엔 어린이날을 맞아 유리 공예와 풍선 아트 배우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의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승기념일 80주년을 맞이하여 5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벨라루스 전쟁영웅 사진전과 5월 6일 불멸의 연대 행진, 그리고 5월 9일 러시아 대사관이 주최한 전승기념일 공식 리셉션 등 여러 의미 있는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했습니다.
5월 18일에는 제17회 성북 세계 음식 축제 누리마실에 참여하여 서울시민들에게 벨라루스의 풍부한 전통 미식 문화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향후 5월 24일에 개최되는 제20회 부산세계시민축제2025에 참가할 예정이며 벨라루스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20일에는 외교저널과 협력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당한 벨라루스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화 상영회 및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7월 1일에는 연례 최대 행사인 독립기념일 리셉션이 예정되어 있으며, 올 여름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리셉션에는 벨라루스의 파트너인 한국의 정경계 대표인사, 정부 고위관계자 그리고 주한 외교단 대표들이 함께할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9월 중순에 예정된 벨라루스 음식의 날 행사, 스파르탄 레이스와 같은 스포츠 경기 참여, 그리고 한국 내 벨라루스의 위상과 친목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외교 및 문화사업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벨라루스와 한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