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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육군 '용사의 집' 4성급 호텔로 변신 하다.

민간자본 2천 59억원 조달해 지하 7층. 지상 30층 규모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육군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사의 집 자리에 로카우스 호텔(ROKAUS Hotel)을 신축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로카우스 호텔은 용산역 앞 노른자위 땅에 지하 7층과 지상 30층, 연면적 4만266㎡ 규모로 들어선 최첨단 호텔복합시설이다.

 

총 274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2개, 미팅룸 8개, 직영 식음업장 3개,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춘 4성급 최고급 군인 호텔이다. 

 

정부는 1969년 문을 연 용사의 집이 노후하고 시설이 부족해지자 예산을 들여 용사의 집을 재건립하려 했으나 재정 절감 차원에서 위탁개발 사업으로 전환했다.

 

 

국유재산 위탁 개발은 정부가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사업을 위탁하면 캠코가 민간에서 개발 비용을 조달해 건물을 짓고, 일정 기간 관리·운영을 맡아 얻은 수입으로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 비용을 상환하는 구조다. 건물의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 된다.

 

이번 사업에는 2016년부터 7년여간 총 2천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는 국유재산 위탁개발 단일 사업으로는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호텔 명칭 로카우스는 대한민국 육군의 영어 약칭 'ROKA'와 '우리'를 뜻하는 'US'의 합성어다. 대한민국 육군의 안락한 집(ROKA와 HOUSE)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서 권오성 육군협회장과 이진삼 제28대 참모장, 남기준 36대 참모총장 등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반백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군인과 군인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던 '용사의 집'의 전통을 이제 로카우스 호텔이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모든 장병, 그리고 일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 참전용사,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장병, 2015년 북한군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중사·하재헌 예비역 중사, '창끝부대' 교육훈련 유공 장병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육군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가수 손태진, 트럼펫 연주자 곽다경 등도 현장에서 행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