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일정스님의 “삼천갑자동방삭三千甲子東房朔”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이 고사는 동방삭이라는 중국 전설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이 고사를 통해 지혜와 삶의 소중함에 대해 나누는 법문을 구성해 보겠습니다. 삼천갑자의 삶과 동방삭의 지혜 동방삭은 한나라 시대의 전설적인 인물로, 비범한 재주와 유머 감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지혜로웠고, 천문과 지리, 문학과 예술을 두루 익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동방삭은 무려 삼천갑자三千甲子, 즉 18만 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 불사의 인물입니다. 그가 이렇게 긴 삶을 살게 된 이유는 그의 뛰어난 지혜와 꾀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옥황상제가 불로초를 관리하는 천녀들에게 명하여 인간계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동방삭은 이 천녀들이 가져온 불로초를 슬쩍 먹어버렸고, 이를 통해 불사의 존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하늘과 땅, 세상의 모든 이치를 배우며 지혜롭게 살아갔습니다. 이야기를 통한 교훈 1. 시간의 무한함, 그리고 삶의 유한함 삼천갑자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삶에서 느끼는 소중한 순간들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