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수)

  • 맑음동두천 16.0℃
  • 구름많음강릉 19.4℃
  • 구름많음서울 18.4℃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16.6℃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8.7℃
  • 구름많음고창 14.8℃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6.5℃
  • 맑음보은 14.8℃
  • 맑음금산 15.5℃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6.1℃
  • 맑음거제 15.3℃
기상청 제공

동영상뉴스

{동영상] 나한동자 이야기 10편 “거울을 깨지 않은 나한동자” ,벽사초불정사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용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 동영상 = 

 

 

겉모습은 꾸미면서도,
마음속 모습은 외면한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남기고,
숨기고 싶은 모습은 지워버리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가 아니라
‘보이고 싶은 나’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진다.

 

왜냐하면
진짜 자신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나한동자를 찾아왔다.

 

“저는...저 자신이 싫어요.”

 

“거울을 보면.
마음까지 다 못난 것 같아요.”

 

그 말에는
외모에 대한 불만뿐 아니라
자기 자신 전체를 부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나한동자는 아무 말 없이
아이를 데리고 조용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 놓인
하나의 거울을 가리켰다.

 

“저 앞에 서 보아라.”

 

아이는 망설였다.

 

“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더 봐야 한다.”

 

아이는 천천히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에는
자신이 싫어하던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들이
그대로 비쳐 있는 것 같았다.

 

아이는 고개를 돌리려 했다.

 

그때 나한동자가 말했다.

 

“도망치지 말라.”

 

“저것이...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싫어질 때
거울을 깨고 싶어진다.

 

하지만 거울을 깨도
자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조각 속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나한동자는 말했다.

 

“거울을 깨는 것은
문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더 흩어놓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거울을 깨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서 있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아이는 조용히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낯설었고,
불편했고,
마주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저… 이렇게 못난가요.”

 

나한동자가 고개를 저었다.

 

“못난 것이 아니라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너무 쉽게 판단한다.

 

잘하면 괜찮은 사람,
못하면 부족한 사람.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좋은 모습도 있고,
부족한 모습도 있고,
그 모든 것이 모여
‘나’라는 존재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중 일부만 보고
자신 전체를 판단해버린다.

 

그것이 고통의 시작이다.

 

나한동자는 아이에게 말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라.”

 

“판단하지 말고
그저 바라보아라.”

 

아이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거울을 보았다.

 

이번에는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자신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묘한 평온이 찾아왔다.

 

“저...괜찮은 걸까요.”

 

나한동자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처럼 바라볼 수 있다면
이미 괜찮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자신과 싸우지 않게 된다.

 

지금 당신은
자신을 피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 한 번
조용히 거울 앞에 서 보라.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바라보라.

 

잘났다고도,
못났다고도 하지 말고
그저 존재하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라.

 

그 순간,
당신은 처음으로
자신과 화해하게 될 것이다.

 

거울은
당신을 평가하지 않는다.

 

그저 비출 뿐이다.

 

이제 당신도
그렇게 자신을 바라보아라.

 

그때 비로소
진짜 당신의 삶이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천년향화지지

 

불자전용
천년의 뜰 봉안당 043 296 1081

 

청주 벽사초불정사에서 전해드립니다.

 

“이 이야기가 마음에 닿았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함께해 주세요.”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