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요즘 청소년들은 끊임없이 비교 속에서 살아간다.
성적을 비교하고,
외모를 비교하고,
재능과 환경까지 비교한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더 행복해 보이고,
누군가는 더 성공해 보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평가하게 된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
“나는 왜 저 사람보다 부족할까.”
“나는 왜 이렇게 평범할까.”
이러한 생각은
조용히 마음을 갉아먹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착각이 하나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같은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나한동자를 찾아왔다.
“저는… 다른 애들보다 못한 것 같아요.”
그 말에는
자신에 대한 실망이 담겨 있었다.
나한동자는 아무 말 없이
아이를 데리고 숲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다양한 나무들이 서 있는 곳에서 멈췄다.
큰 나무, 작은 나무,
곧게 자란 나무,
비틀린 나무...
모두가 다른 모습이었다.
나한동자가 물었다.
“이 나무들 중에
틀린 나무가 있느냐...”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다 다를 뿐이에요...”
그때 나한동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왜 틀렸다고 생각하느냐.”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무는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
키가 크다고 자랑하지도 않고,
작다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라날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를 판단한다.
그리고 그 비교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다.
나한동자는 조용히 말했다.
“비교는 너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너를 작게 만드는 것이다.”
비교는 기준을 외부에 둔다.
그래서 항상
남이 더 중요해진다.
남이 잘하면
나는 부족해지고,
남이 앞서가면
나는 뒤처진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삶의 중심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된다.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의 길을 걷지 못하게 된다.
아이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비교하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야 해요.”
나한동자가 대답했다.
“어제의 너와 비교하라.”
“그것이 진짜 성장이다.”
남과의 비교는
끝이 없다.
하지만 어제의 나와의 비교는
분명한 방향을 만들어준다.
조금 더 나아졌는지,
조금 더 이해했는지,
조금 더 따뜻해졌는지.
그 작은 변화가
진짜 성장이다.
아이는 숲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도… 그냥 저대로 살아도 될까요.”
나한동자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너는 이미 충분하다.”
우리는 늘
무언가가 더 있어야
괜찮은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은 반대다.
이미 괜찮은 존재이기 때문에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있는가.
그 비교를
잠시 내려놓아 보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지금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는가.”
그 질문 하나면 충분하다.
당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단 하나의 존재다.
그래서 비교할 수 없는 존재다.
나무가 각자의 모습으로 아름답듯이,
당신도 당신의 모습 그대로
이미 완전하다.
그러니 이제
남을 보지 말고
자신을 바라보라.
그 순간,
당신의 삶은
비교가 아닌
성장의 길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천년향화지지
불자전용
천년의 뜰 봉안당 043 296 1081
청주 벽사초불정사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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