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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추석특집 연재기획] 세계불교 초대 법왕, 일붕 서경보 큰스님의 삶과 사상 7편

- 법왕청의 유산과 오늘-일붕 스님의 유언과 그 계승 (7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1996년 6월 25일,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은 세속의 생을 마치고 열반에 들었다. 그러나 스님의 삶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분이 남긴 유언과 서원은 오늘의 법왕청을 통해 살아 숨 쉬고 있다.

 

 

“불법은 세상 속에서 사람을 살리는 길이어야 한다” 스님의 마지막 유훈은 단순한 말씀이 아니었다. 그것은 불교가 사회의 변방에 머무르는 종교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을 살리고 인류 평화를 이루는 실천적 진리여야 한다는 선언이었다.

 

 

법왕청의 계승과 실천
스님의 비서실장으로 9년여 동안 곁을 지킨 담화총사는 법왕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일화』 집필과 일대기 정리, 법왕청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그 법맥을 지켜가고 있다.

 

충북 청주 미원면에 세워진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舍는 스님의 유훈을 구현하는 도량이다. 이곳은 단순한 사찰이 아니라, 불교 수행·문화예술·추모·봉헌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주노동자인권센터, 외교아트센터, 장학사업, 언론 활동을 통해 스님의 사회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 봉사와 장학 사업
법왕청은 지금까지 국제교류전 53차례의 노인복지 행사 및 사회봉사와 230여 명의 장학금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위해 납골 봉안증서를 기증함으로써, 죽음 앞에서도 차별 없는 평등을 실현하였다.

 

이러한 행보는 스님의 유훈이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행동하는 불법임을 보여준다.

 

 

법왕청은 이제 하나의 종단을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러내는 평화와 인권의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초대법왕 일붕 스님의 유산이자, 그분이 남긴 불멸의 서원이다.

 

 

한 마리 붕새처럼 구만리를 날아오른 법왕의 원력은, 오늘날 법왕청과 벽사초불정사의 수행·사회적 실천 속에서 다시 꽃피고 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한 송이 연꽃으로 온 세상을 밝히려던 서원은 지금 우리의 실천 속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