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자료기념관 설립을 위한 유물의 가치 평가와 의미 고찰

  • 등록 2025.07.19 0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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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화총사 불교문화의 성보聖寶를 모으다. “유물 2,000여 점”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글 담화총사 | 한국불교는 오랜 세월 동안 민족의 정신을 지탱해온 중심축으로, 그 속에는 수많은 고승대덕의 숨결과 수행의 정진이 깃들어 있습니다. 본 자료는 이러한 한국불교의 정신문화적 위상을 온전히 조명하고자 하는 일념에서 출발하였다.

 

 

담화총사는 한국불교의 교화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특히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을 비롯한 근현대 고승들의 유물 2,000여 점을 수년간에 걸쳐 직접 수집·보관해 왔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수장이나 연구 목적을 넘어, 향후 ‘한국불교자료기념관’ 설립이라는 국가적,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의 결실이기도 하다.

 

본 문서는 그 뜻을 기반으로, 현재 보관 중인 유물의 정신사적·문화사적 가치와 함께, 기념관 설립의 필요성과 미래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Ⅰ. 서론
한국불교는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영성, 예술, 철학을 이끌어온 정신문화의 중심축이었다. 특히 근현대에 들어와 격동의 시대 속에서 불교의 정체성과 가르침을 지켜온 고승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불교사적 위대한 유산이자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문화적·정신적 주체라 할 수 있다.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을 비롯하여 청담, 성철, 월하, 숭산 스님 등은 수행과 포교, 사상과 행동으로 한국불교의 중심을 형성해온 대표적 인물들이다. 이들이 남긴 친필 휘호, 병풍, 염송집, 법어, 의식용 유물 등은 단순한 수장물이 아니라, 시대의 정신과 수행의 정수가 담긴 살아 있는 역사적 기록이다.

 

 

담화총사는 현재 700여 평 규모의 고승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장 중인 2,000여 점의 유물은 문화재적, 정신사적, 학술적으로도 중대한 가치를 지닌다. 본 자료에서는 이 유물의 종합적 가치를 분석·평가하고, 이에 기초하여 ‘한국불교자료기념관’ 설립의 당위성과 그 문화적·교육적 의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한 사람의 평생이 고요한 붓끝에 머물고, 한 시대의 정신이 한 장의 서화書畵에 담긴다면, 그 작품은 단지 예술품을 넘어 ‘역사의 증언’이며 ‘정신의 등불’이라 할 것이다.

 

담화총사는 수년에 걸쳐 전국을 누비며, 한국 불교사의 큰 산맥을 이룬 고승대덕들의 친필과 유물 2,000여 점을 수집하였다. 이는 불교계의 사표師表라 할 이들의 휘호, 법문, 그림, 의식구, 다례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점 한 점이 시대의 법맥을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Ⅱ. 수집 유물의 개요
총 수량: 2,000여 점
보존 상태: 양호, 항온·항습 관리 중
주요 수집 인물: 일붕 서경보, 청담, 성철, 월하, 숭산, 경허, 만해, 만공, 삼락자 등

 

유형별 분류&유물 유형수량 비고
친필 휘호 및 법어 1,500점 병풍 작품 다수 포함
사찰의식 및 행사 유물 300점 법구, 의복, 문서 등
불교 문헌 및 포교 자료 200점 염송집, 법문 원고 등
사진·영상·기록자료 500점 국내외 법회·포교 자료

 

 

Ⅲ. 고승별 유물의 정신사적 가치
1) 일붕 서경보 스님
세계불교도대회 제17차 서울대회 의장, 세계불교법왕, 삼장법사
미국 포교 및 기네스북 등재 등 국제적 행보
유물의 의미: 세계불교와 한국불교의 접점을 밝히는 핵심 사료

 

2) 청담 스님
대중 포교의 선구자, 방송·출판·연설 중심 활동
유물의 의미: 불교 대중화 흐름을 반영한 자료로 교육적 가치 큼

 

3) 성철 스님
간화선 부흥,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의 선사
유물의 의미: 수행과 무문관 정신이 응축된 기록들

 

4) 월하 스님
종단 통합과 사회 교화의 지도자
유물의 의미: 조계종 근현대사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

 

5) 숭산 스님
세계 선불교 확산, 미국·유럽 포교의 개척자
유물의 의미: 국제불교 교류사 정립에 기여
고승들의 친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수행자의 ‘도道’가 응결된 정신문명의 흔적으로 평가된다.

 

 

Ⅳ. 문화재적 및 학술적 평가
평가 요소내용 종합 평가
문화재적 가치 국가 중요기록물 및 문화재로 지정 가능성 ★★★★★
정신사적 가치 불교 수행·포교·교단사 핵심 사료 ★★★★★
예술·서예적 가치 병풍 및 휘호의 예술적 미학 ★★★★☆
학술 활용도 논문,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 ★★★★★

 

 

Ⅴ. 시장 가치 (참고적 추정)
1점당 시가 평가: 약 300만 원~1,500만 원
일부 고승 휘호 및 병풍류: 2,000만 원 이상 가능

 

총 유물 가치 추정:
보수적 기준: 약 60억 원 이상
문화적·정신사적 상징성 포함 시: 100억 원 이상
정신문화유산으로서의 무형 가치: 국가지정기념관 또는 사찰박물관으로 발전 시, 세대를 잇는 교육·연구·전시 기능까지 확대 가능.

 

이 고승들의 작품은 대부분 단절 없이 전해진 정통 수행의 흔적이며, 국가 지정 보물 또는 유형문화재로 평가될 수 있는 정신문화자료이다.

 

 

Ⅵ. 한국불교자료기념관 설립의 당위성
불교 법맥 계승과 후대 전승
고승의 법문, 수행정신을 대중과 청소년들에게 교육하는 장으로 기능
국제 불교외교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
유엔, UNESCO 등과 협력 가능한 문화자산으로 발전 가능
불교 문화예술의 전시와 학술 거점
서예·미술 전시 및 불교 사료 연구 중심지 역할 기대
담화총사의 700평 박물관 계획과의 연계
전시·교육·보존·포교가 융합된 통합형 불교자료관 모델 실현

 

 

 Ⅶ. 결론
초대법왕 일붕 스님의 기도문 한 줄, 청담 스님의 휘호 한 획, 성철 스님의 법어 한 마디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깨달음의 불씨이자, 존재를 일깨우는 지혜의 언어이다. 고승들의 자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휘호 한 자 한 획, 법어 한 줄 한 줄에 살아 숨 쉬며, 시대를 넘어 다음 세대를 밝히는 ‘법의 등불’로 남아 있다.

 

담화총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보존해 온 2,000여 점의 고승 유물은 단순한 종교적 유품이나 수장 자료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역사, 예술과 수행, 교화와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재이며, 세계불교와 인류 정신문화의 가교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특히, 초대법왕 일붕 스님을 비롯한 근현대 고승들의 친필, 병풍, 염송집, 법어, 의식용 유물 등은 한국불교사·정신사·예술사·포교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학술적·철학적·예술적 가치를 지니며, 체계적인 보존과 전시를 통해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불교정신의 현대적 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불교자료기념관’의 설립은 단순한 문화 공간의 조성이 아니라, 불교문화 교육, 청소년 교화, 학술 연구, 국제 문화교류의 허브가 될 복합 문화유산 플랫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담화총사는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에 약 3,500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벽사초불정사벽僻邪招佛精舍내에 대웅전·불교전시관·추모의전당 등으로 구성된 650여 평 규모의 임시박물관을 이미 준공한 상태이다. 벽사초불정사는 “사악함을 물리치고 부처님의 복덕을 불러들이는 정결한 수행 도량”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한국불교의 정신과 예술, 수행과 교화가 통합된 복합 문화도량으로 기능하고 있다.

 

 

벽사초불정사벽僻邪招佛精舍들어서거는 벽사라 말하고 초불이라 불러라

 

이어 오는 10월 착공,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약 700여 평 규모의 한국불교자료기념관 본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불교정신의 국가적 계승과 세계화를 위한 실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법은 사람을 떠나 있지 않고, 사람은 법을 통해 길을 찾는다.”

 

이 정신이야말로 한국불교자료기념관이 품고 나아가야 할 궁극의 방향이자 존재의 이유일 것이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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