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벨라루스 대사관, 대조국전쟁 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 개최

  • 등록 2025.06.24 14: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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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0일, 주한 벨라루스공화국 대사관은 대한민국 외교저널과 공동으로 ‘대조국전쟁 희생자 기억의 날’ 기념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벨라루스 국민들과 민족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역사적 진실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개회사에서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는 “나치 정권이 벨라루스와 구소련 공화국 국민들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의 진실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후대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위대한 승리와 참전 군인의 위업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외교단과 우호국 대사,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 그리고 벨라루스 교민 등이 참석하여 추모와 연대의 뜻을 함께했다.

 

 

행사의 주요 순서로는 벨라루스 국립 영화 스튜디오 ‘벨라루스필름(Belarusfilm)’이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상영이 진행되었다. 영화 “불타버린 마을(Burned Villages)”과 “죽음의 수용소(Death Camps)”는 대조국전쟁 중 벨라루스 전역에서 벌어진 파시스트의 잔혹 행위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큰 울림을 전했다.

 

 

더불어 “무적의 벨라루스(Belarus Undefeated)”, “승전 80년 – 위대한 업적을 기리며(80 Years of Victory – Dedicated to the Great Feat)”를 주제로 한 사진전도 함께 열려,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당시 벨라루스의 모습과 현재의 재건된 풍경이 비교 전시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추모행사는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했다.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은 앞으로도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정의와 평화를 지키는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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