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담화총사의 정법은 스스로의 배 속에 간직되어 본래부터 갖추어진 것이며, 타인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니라, 마음이 맑으면 법도 맑게 보이고, 마음이 어지러우면 법 또한 어지러이 보이느니라...
세상은 변하고, 물결처럼 흘러가며,
마음 또한 그 흐름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그러나 불변하는 진리가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正法’, 곧 바른 진리입니다.
이 바른 법은 어디에 있는가?
높은 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깊은 바다 속에 감춰진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正法腹藏하니, 바른 법은 이미 너희의 배 속에 간직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진리의 씨앗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그것을 가리고 있을 뿐,
그 본래의 법성은 흐려진 적이 없습니다.
腹藏이란 단지 간직한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몸 안에, 삶 속에, 숨결과 생각 속에
진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수행이란, 이 감춰진 진리를 다시 꺼내어
빛으로 드러내는 여정입니다.
내 안의 법을 믿지 못하면
세상의 그 어떤 가르침도
내 삶에 진정한 평화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매일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나는 바른 법을 따르고 있는가?
나의 말과 행위는 부처님의 뜻과 어긋나지 않는가?"
腹藏된 정법은
단지 지식으로 아는 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걷는 길,
내가 마주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말,
내가 품는 마음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정법을 품은 자는 평온합니다.
정법을 따르는 이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그러했듯,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심연에는 정법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 법을 찾고, 그 법을 믿고,
그 법을 삶 속에 드러내십시오.
腹藏된 바른 법을 꺼내어,
자신을 비추고, 세상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시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