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의 저서...욕망은 횃불 같다. 중에서

  • 등록 2025.01.13 1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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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이 황금으로 바뀌어도 욕심은 못 채운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불타가 구사라국의 설산 속에 계실 때의 일이다. 설산雪山은 히마빈드로 지금의 히말라야 산을 가르킨 말이다. 불타는 설산의 깊은 숲 속에 앉아 명상에 잠겼다. 그리고 불타가 한참 깊은 명상에 빠졌을 때, “정치政治를 죽이는 일도 죽여지는 일도 없이, 정복하고 정복당하는 일도 없이, 슬퍼하거나 슬퍼지게도 하지 않는 진실한 도리의 길은 없을까”

 

그리고 곧 이어 마음속에서 또 이런 생각이 고개를 쳐들고 스쳐갔다.


“불타여, 당신이 정치를 하면 죽이는 일이나 죽여지는 일이 없을 것이며, 정복하고 정복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며, 슬퍼하거나 슬퍼지게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악마(惡魔) 즉 바른 생각을 방해하는 악마의 생각이 꼬리를 쳤다. 이 때 불타는 이렇게 말했다.


“악마여, 그럼 내가 무엇으로 정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악마에게 속삭였다.


악마도 불타에게 “당신은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며 당신이 아니면 아무도 그런 일은 해낼 수 없습니다.” 고 욕망에 부채질을 했다.

 

 

그러면서 불타에게 “당신은 마음만 먹는다면 흰 눈이 덮인 저 히말라야 산을 황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고 불타를 유혹했다.


불타도 한마디로 이렇게 말했다.


“저 히말라야 산을 황금으로 만들고 거기에다 더하여 히말라야 산을 두 배나 크게 하여 황금덩어리로 만들어도 사람들의 욕망을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 고 말씀하시면서 “인간의 이런 마음을 모른다면 바른 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다.” 고 하셨다.


아무리 성자(聖者)라 할지라도 이런 유혹은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게 마련이다. 불타가 한 때 마음속에 가졌던 욕망이 이렇게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은 좋은 예일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길을 쫓는 진리에의 갈구가 곧 이런 불의의 명예를 제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왕자(王者)의 길이 아니라 왕도(王道)의 길을 제시한 것이다.

 

                                           잡아함경

 

 

 

이존영 기자 djournal34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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